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선수들과 관계자가 교통사고로 불길이 솟아오른 차량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하고, 화재까지 진압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광주 구단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제보 영상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광주제2순환도로 신가IC 방면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승용차에 불이 붙었다. 차량 보닛에 이미 불길이 크게 솟아오르면서 자칫 차량 운전자가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원정 경기를 마치고 귀가 중이던 광주 구단 버스는 곧바로 1차선에 정차했고, 버스에서 내린 신창무와 구단 관계자가 불길이 솟아 오른 차량으로 달려가 운전자 유무부터 확인했다. 운전자를 확인한 신창무는 곧바로 운전석으로 뛰어들어 운전자 구조에 나섰고, 직원은 소화기를 가지러 차량으로 돌아갔다. 이 사이 버스에서 내린 프리드욘슨이 운전자 구조를 도왔고, 구단 직원도 소화기를 통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같은 소식은 당시 현장에 머무르던 제보자가 한문철TV를 통해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제보자는 "광주FC 구단의 의로운 선행을 제보한다"면서 "차량 두 대가 사고가 난 현장을 목격했다. 상당히 긴박했다. 사고 차량 엔진룸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어서 자칫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순간 주변을 지나가던 광주 구단 관계자분들께서 급하게 차량에서 내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봤다. 불이 난 차량으로 다가가 운전자를 직접 밖으로 꺼내주셨고, 구단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를 통해 적극 진압했다"면서 "위험한 상황이었는데도 본인 안전을 생각하기보다 사고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먼저 구하고, 화재까지 진압하는 모습을 보며 놀랐고 깊은 감동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광주 선수단의 용기 있는 선행은 구단 내부에서도 모르고 있다가 이번 영상을 통해서야 처음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접 운전자를 구조하는 등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이 구단에 따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 자칫 묻힐 뻔했던 선행이, 다행히 제보 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당시 선수단만 있었고, 따로 이야기를 하지 않아 구단 내부에서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며 "불이 붙은 차량인데도 들어가서 운전자를 구조해 오는 모습을 봤다. 그렇게 하는 게 절대 쉽지 않았을 텐데, 영상을 보면서 저희도 많이 놀랐고 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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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소식을 접한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당시 선수들에 대한 포상(표창)을 검토 중이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연맹 임직원 또는 회원단체 및 연맹 관할 범위 내에 있는 자로서 업무 수행이 타의 모범이 될 경우 상벌위원회를 거쳐 표창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