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156㎞ 초대박' 좌완 마무리 투수가 뜨다니→정해영 군대 가면 대안 될까

KIA에 '156㎞ 초대박' 좌완 마무리 투수가 뜨다니→정해영 군대 가면 대안 될까

김우종 기자
2026.08.12 07:2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4위 두산 베어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달성했고, 포수 김태군이 3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9회 등판한 이의리는 최고 구속 156km의 강속구를 앞세워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정해영의 군 입대 공백에 대한 대안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의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경기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뒤 동료들의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의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경기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뒤 동료들의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의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의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기나긴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KIA 타이거즈가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포수 김태군의 맹타와 선발 아담 올러의 호투가 돋보였다. 여기에 지옥에 가서라도 데리고 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마무리 투수를 얻었으니, 그건 바로 이의리였다.

KIA는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폭염 여파로 4경기 연속 취소 및 리그 중단이 이어진 가운데, KIA는 지난 7월 31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무려 11일 만에 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경기 감각 우려를 불식시키며 시즌 53승 2무 46패를 기록, 4위 두산 베어스를 0.5경기 차로 바싹 추격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삼성(59승 2무 40패)은 선두 KT 위즈와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2위에 자리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KIA가 잡았다. 2회말 나성범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김태군이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4회말에도 김선빈의 볼넷과 하주석의 안타, 번트로 잡은 1사 2, 3루에서 김태군이 다시 한번 중견수 방면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이날 결과적으로 KIA가 올린 3득점은 모두 김태군의 방망이 끝에서 나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올러의 호투가 돋보였다. 올러는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QS) 호투로 삼성 타선을 묶었다. 후반기 3경기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3.06으로 부진했던 올러는 이날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마침내 시즌 10승(8패) 고지를 밟았다.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 역시 7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시즌 2번째 패배(2승)를 안았다.

삼성은 5회초 1사 2루에서 류지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3-1로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KIA는 7회 전상현, 8회 조상우를 잇달아 마운드에 올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9회말이었다. KIA는 2점 차 리드 상황에서 이의리를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일본 단기 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최근 호투를 펼쳤던 이의리가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삼성 타순은 구자욱-최형우-디아즈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였다. 큰 것 한 방이 언제든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그렇지만 이의리는 그야말로 압권의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구자욱을 상대로 초구 바깥쪽 높은 코스의 스트라이크(153km 속구)를 꽂은 뒤 2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뿌렸다. 여기에 구자욱의 방망이가 나왔고, 중견수 뜬공으로 연결됐다. 1아웃.

다음 타자는 최형우. 초구는 바깥쪽 낮은 코스의 볼(153km 속구)이었다. 이어 2구째. 재차 뿌린 153km 속구가 다소 한가운데로 몰렸고, 최형우의 방망이가 지체없이 나왔으나 이번에도 중견수 글러브 안에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채워졌다.

다음 타자는 디아즈. 이의리가 던진 초구가 스트라이크 낮은 존을 파고들었다. 디아즈는 파울로 커트. 그런데 무려 156km로 소름을 돋게 만드는 구속이 찍혔다. 2구째 커브에 배트를 헛돌린 디아즈. 0-2의 볼카운트에 몰린 디아즈는 3구째 낮은 볼을 골라냈다. 이번에도 156km의 구속이 나왔다. 그리고 4구째. 139km 슬라이더를 낮게 던졌고, 디아즈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3아웃, 경기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이의리는 프로 데뷔 6시즌 만에 통산 첫 세이브를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KIA는 KBO 리그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한 정해영이 올 시즌을 끝으로 상무 야구단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그가 잠시 팀을 떠나는 사이, 이의리가 마무리 투수로 충분히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한 경기였다.

이의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경기에서 동료를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의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경기에서 동료를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의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의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