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다. 세르비아 현지에서는 설영우를 비롯해 즈베즈다 선수단 전체를 향한 혹평이 쏟아졌다.
즈베즈다는 1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포엘 베르셰바(이스라엘)와 2026~2027시즌 UCL 3차 예선 2차전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앞서 지난 5일 원정 1차전에서도 0-1로 패했던 즈베즈다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0-3으로 밀리며 UCL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한 단계 아래 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UEL)로 무대를 옮기게 됐다.
2025~2026시즌 세르비아 리그 정상에 오른 즈베즈다는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UCL 예선에 나섰다. 2차 예선을 가볍게 통과하며 기대를 높였지만, 하포엘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설영우는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 후 세르비아 현지 매체 스포르트클루브는 설영우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설영우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한 매체는 "너무 소극적이었다"며 "특히 전반전에는 제대로 된 공격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후반전 경기력에 대해서는 다소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스포르트클루브는 "후반에는 전반보다 더 공격적이고 과감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아마 코칭스태프로부터 더욱 전진하라는 주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즈베즈다는 후반 16분 이고르 즐라탄노비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패배를 면하기 위해서는 최소 2골 이상이 필요해진 즈베즈다는 공격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렸지만, 오히려 후반 34분 쐐기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스포르트클루브 역시 "하포엘의 골이 터지면서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설영우의 달라진 경기력에도 팀이 후반 실점해 힘을 잃었다고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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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날 혹평의 대상이 설영우만은 아니었다. 즈베즈다 선수단 대부분이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스포르트클루브는 "감독과 선수단, 구단 수뇌부의 완전한 실패"라고 평가하면서 "하포엘을 상대로 또다시 처참한 경기력을 보였고, 합격점을 받을 만한 선수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끔찍했던 밤"이라며 "망신을 당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표현하는 등 강도 높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