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대 핵심 스트라이커 '역대급 난이도' 주전 경쟁 직면... '세리에 특급 골잡이' 꺾어야 출전 가능

韓 국대 핵심 스트라이커 '역대급 난이도' 주전 경쟁 직면... '세리에 특급 골잡이' 꺾어야 출전 가능

박건도 기자
2026.08.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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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가 세리에A 출신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영입은 피오렌티나 시절 스승이었던 빈첸조 이탈리아노 감독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 베식타시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오현규는 역대급 주전 경쟁에 직면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가 커리어 역대급 주전 경쟁에 직면했다. 한창 주가를 올리던 와중 빅리거가 팀에 깜짝 합류했다.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산 블라호비치 영입에 최종 합의했다. 2026~2027부터 2028~2029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더불어 블라호비치는 매 시즌 750만 유로(약 112억 원)의 보장 연봉을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

블라호비치의 전격 합류로 최근 베식타시의 주전 공격수로 떠오른 오현규의 입지에도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오현규 입장에서는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경쟁자를 만난 셈이다. 빈첸조 이탈리아노 감독이 최근 계속해서 원톱을 기용하고 있는 만큼, 투톱 혼용 가능성을 제외하면 사실상 오현규가 블라호비치라는 막강한 골자빙를 넘어서야만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현실에 놓였다.

무엇보다 이번 영입은 올여름 볼로냐를 떠나 베식타시 지휘봉을 잡은 이탈리아노 감독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앞서 튀르키예 매체 '스포르엑스'는 "베식타시가 이탈리아노 감독이 간절히 원하는 블라호비치를 품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노 감독은 부임 직후 구단 수뇌부에 골키퍼, 왼쪽 센터백, 미드필더, 윙어 2명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요구했다. 특히 '스포르엑스'는 "이탈리아노 감독은 오현규, 세미흐 클르츠소이, 무스타파 헤키모을루로 구성된 기존 공격진만으로는 대권 도전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확실한 경험과 무게감을 갖춘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갈망했다"고 설명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트린 후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트린 후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블라호비치(왼쪽)가 베식타시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베식타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두산 블라호비치(왼쪽)가 베식타시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베식타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탈리아노 감독이 찍은 적임자가 바로 피오렌티나 시절 스승과 제자로 호흡을 맞췄던 블라호비치였다. 블라호비치는 이탈리아노 감독 지도하에 피오렌티나 통산 108경기 49골 8도움을 올렸고, 특히 2021~2022 공식 45경기 29골을 몰아치며 재능을 입증했다. 이후 8500만 유로(약 14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다만 유벤투스에서 블라호비치는 4시즌 동안 공식전 168경기에 출전해 68골 16도움을 올리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올여름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된 뒤 라이벌 갈라타사라이의 구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스포르엑스'는 "이탈리아노 감독은 자신의 옛 제자와 베식타시에서 다시 만나기를 매우 강하게 원했다"며 블라호비치가 옛 스승이 기다리고 있는 베식타시행을 결정한 배경을 짚었다.

이로써 오현규는 입단 반년 만에 커다란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2월 벨기에 KRC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에 둥지를 튼 오현규는 빠르게 연착륙하며 주전급 공격수로 입지를 다졌다. 리그 13경기 6골 1도움, 공식전 전체 16경기 8골 2도움을 올리며 뛰어난 골 감각을 뽐냈다.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해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튀르키예 수페르리그는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빅리그의 초대형 스타들을 잇달아 끌어모았다. 페네르바체의 로멜루 루카쿠, 갈라타사라이의 빅터 오시멘, 트라브존스포르의 모하메드 살라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대거 합류한 가운데, 블라호비치까지 베식타시에 입성하게 됐다.

두산 블라호비치(왼쪽)의 베식타시와 계약 체결 후. /사진=베식타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두산 블라호비치(왼쪽)의 베식타시와 계약 체결 후. /사진=베식타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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