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문정빈, 생일 축하합니다."
팬들의 생일 축하 노래를 듣자 문정빈(23)은 곧바로 중앙 담장 멀리 타구를 보냈다. LG 트윈스를 승리로 이끄는 결승 홈런이었다.
LG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린 LG는 58승 1무 47패로 3위를 유지했다. SSG는 42승 4무 61패로 9위에 머물렀다.
이날 주인공은 마침 23번째 생일을 맞은 문정빈이었다. 3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문정빈의 타석에선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퍼졌고, 세 번째 타석인 6회말 마침내 답가가 나왔다.
문정빈은 1-1로 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상대는 여전히 좌완 선발 김건우였고 문정빈은 바깥쪽으로 빠지는 체인지업 2개를 지켜봤다. 그리고 바깥쪽 직구가 허리 높이에 걸치자 그대로 밀어 중앙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 시속 174㎞, 비거리 128m의 시즌 13호 포였다. 이때 분위기를 가져온 LG는 8회말 터진 박동원의 좌월 투런포를 묶어 4-1로 승리했다.
그전까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LG 선발 박시원은 4이닝(75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SSG 선발 김건우는 6이닝(100구)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화력에서 LG가 앞섰다. 오스틴 딘이 4타수 3안타 1득점, 신민재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박동원과 문정빈이 각각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SSG에서는 한유섬이 박시원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333일 만의 솔로포이자 올시즌 첫 홈런을 쳤으나, 그뿐이었다. 팀은 총 5안타에 그치며 패배를 맛봤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우익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박시원.
이에 맞선 SSG는 정준재(2루수)-안상현(3루수)-박성한(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조형우(포수)-임근우(좌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건우.
독자들의 PICK!
선취점은 홈팀 LG의 몫이었다. 2회말 1사에서 이재원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신민재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이후 홈런으로만 점수가 났다. 5회초 한유섬이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중월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말 문정빈의 역전 중월 솔로포가 터졌고 8회말 1사 1루에서 박동원의 좌월 투런포가 나오며 LG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