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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8.15. suncho21@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1512053935723_1.jpg)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맞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측을 향해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 논의를 시작하자"고 밝혔다. 취임 첫 해인 지난해 경색됐던 남북 관계 긴장 해소에 주력하고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북측에 대화를 제안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15일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 나서 "우리는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전쟁이 국민의 삶에 얼마나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하고 있다. 하물며 이 땅에서 벌어질 긴장과 분쟁의 대가는 얼마나 크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저는 이 자리에서 북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1년이 지난 오늘, 원칙을 넘어 실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공존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 공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있는 평화 공존 등 세 원칙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이 서로를 존중하고 불필요한 대결을 멈춰야 한다"며 "서로가 인식과 규범, 제도에서부터 적대성을 줄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북이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해 함께 마주 앉길 바란다"며 "이는 양보가 아닌 공존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긴장과 갈등을 통제할 제도, 위기와 확전 방지를 위한 여러 겹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평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북측의 호응을 이끌어 안정적인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 우리의 한 걸음이 접경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낮추며 신뢰 구축의 마중물이자 안정적 한반도의 토대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는 곧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고 핵 없는 세계를 향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분쟁으로 고통받는 세계에 희망과 가능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서겠다"며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 논의를 시작하자. 이를 통해 북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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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적대와 대결에 갇힌 대한민국의 모습은 우리 국민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실현하기에 걸맞지 않다"며 "적대와 대결의 에너지를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동력으로 바꿔내겠다. 페이스메이커이자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셔틀외교를 이어온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청사진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지혜를 모아 우리 공동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며 "그동안의 성과가 흔들림없이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두 나라 국민 간 굳건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우리가 만들어 갈 새로운 한일관계의 빛은 역사의 그늘 속에서 여전히 아픔을 감내하고 계신 분들께 따뜻한 온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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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뒤로 왼쪽부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김종훈 진보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8.15. suncho21@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1512053935723_3.jpg)

이 대통령은 또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국가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원칙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자신의 생을 불랐랐던 순국 선열들께, 생존해 계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고개 숙여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그 숭고한 정신을 제대로 기릴 수 있도록 생존 애국자와 독립유공자들을 더 각별하게 예우하고 미서훈 독립운동가에 대한 발굴과 포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독립운동의 가치가 우리의 일상에 더 깊이 뿌리 내리도록 국내외 독립운동 기념 시설을 적극 조성하고 자랑스러운 역사의 발자취를 반드시 미래세대에 더 널리 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6월 2일 '친일재산귀속법'이 공포된 만큼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이 부당 축적했던 재산을 조사·환수해 역사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국가에 귀속된 친일 재산을 더욱 책임있게 관리해 그 재원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온전히 쓰일 수 있도록 만들겠다. 잘못된 역사의 유산을 바로잡고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와 섦을 지켜내는 일에 국가가 가진 온 역량을 투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미래비전도 제시하는 한편 미래 세대라 할 수 있는 청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높은 파고에 휩쓸려 난파될 것인지, 아니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로 도약할 것인지, 절체절명의 분수령 위에 서 있다"며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나라, 모든 나라가 협력하고 싶은 나라,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향해 우리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성장 거점을 전 국토로 확장해 나가며 누구든 어디서나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희망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언제나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두터운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또 "여전히 무거운 물가가 삶을 짓누른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시름은 깊고 청년들은 일자리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힘겨워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은 화려한 구호도, 먼 훗날 이뤄야 할 희망 사항도 아니다. 엄중한 현실을 함께 이겨내고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절박한 현실의 약속"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도약이 전 세계의 번영으로 이어지고 우리의 문화가 전 세계를 연결하며 한반도의 평화가 전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광복을 이뤄내겠다"며 "위대한 주권자의 지혜를 등불 삼아 우리 선열들이 그토록 바랐던 자유와 평등, 공존과 상생의 세계를 담대하게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