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좌완 투수 오원석(25)이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난타당하며 조기 강판의 굴욕을 맛봤다.
오원석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2몸에 맞는공을 남발하며 8실점으로 무너졌다. 탈삼진은 3개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컸다. 73구를 던진 오원석은 스트라이크가 45개였고, 볼이 28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에 머물렀다.
이날 오원석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과 히우라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오원석은 데이비슨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4번 박찬혁에게 좌월 3점 홈런(비거리 110m)을 얻어맞아 단숨에 3실점했다. 2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안정을 찾는 듯 보였지만, 악몽은 3회초에 찾아왔다.
3회초 선두타자 히우라와 박찬혁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1사 2·3루에서 김건희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흔들린 오원석은 권혁빈에게 적시타를 내준 데 이어 임병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고, 여동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임병욱 타석에서 KT 벤치는 포수를 한승택에서 조대현으로 교체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서건창에게 다시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만루 위기를 자초하자 KT 벤치는 끝내 움직였다. 오원석은 마운드를 배제성에게 넘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배제성이 대타 안치홍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오원석의 자책점은 8점까지 늘어났다.
국가대표 좌완으로서 오는 9월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최악의 난조였다. 3회를 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간 오원석의 부진은 KT 마운드에 뼈아픈 충격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