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배드민턴이 대회 첫날부터 큰 충격에 빠졌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위치(30)가 21세 유망주에게 무너졌다.
중국신문망은 18일(한국시간) "대회 톱시드 스위치가 개최국 인도의 신예 아유시 셰티(21)와 3게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패했다"면서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탈락이다. 스위치는 남자단식 32강 진출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스위치는 전날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셰티에게 1-2(14-21 21-13 19-21)로 패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스위치는 1게임을 14-21로 내주며 흔들렸다. 2게임을 21-13으로 잡아내며 페이스를 되찾는 듯했지만 마지막 3게임에서 다시 셰티에게 끌려갔다. 5-11까지 뒤진 스위치는 막판 거센 추격전을 펼쳤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19-21로 패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스위치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셰티에게 발목을 잡히며 첫 경기 만에 고개를 숙였다.
셰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데뷔전부터 세계 1위를 쓰러뜨리며 평생 잊지 못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둘의 대결이 처음은 아니다. 스위치는 이번 경기 전까지 셰티와 세 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다. 특히 지난 4월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는 불과 40분 만에 셰티를 제압했다.
로이터통신도 "두 선수의 상대전적을 생각하면 셰티의 이번 승리는 더욱 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셰티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관중들이 제 편에서 응원해줬고 큰 힘이 됐다. 계속해서 저를 응원해준 덕분에 엄청난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아픔은 스위치의 패배로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중국 선수 웡훙양 역시 일본의 다나카 유시에게 0-2로 패해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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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리스펑만이 드미트리 파나린(카자흐스탄)을 2-0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중국신문망은 "리스펑은 중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남자단식 32강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남녀단식과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전 종목 결승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따냈다. 혼합복식에서 또 하나의 동메달까지 추가해 총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나 올해는 출발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남자단식에서는 대회 첫날 출전한 중국 선수 3명 가운데 2명이 탈락했다.
중국신문망은 "올해 대회가 인도에서 열리는 가운데 높은 기온과 습도, 경기장 환경 등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