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의 좌완 베테랑 양현종(38)이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21일 고척 스카이돔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양현종은 20일까지 이번 시즌 95⅔이닝을 소화해 개인 통산 13시즌 연속 100이닝 달성까지 단 4⅓이닝만을 남겨뒀다. 오늘(21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하는 선발 등판에서 5회 1사까지만 책임지면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1994~2006시즌)가 세운 KBO 리그 역대 최장인 '13시즌 연속 100이닝'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프로 3년 차였던 2009시즌 148⅔이닝을 던지며 선발로 안착한 양현종은 2012시즌(41이닝) 한 차례 숨을 고른 뒤 2013시즌(104⅔이닝)부터 본격적인 '철완' 행진을 시작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21시즌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까지 매해 세 자릿수 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2015시즌부터 2019시즌까지는 5시즌 연속 180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리그 대표 '이닝 이터'로 활약했다. 2016시즌에는 200⅓이닝으로 개인 첫 200이닝을 돌파했고, 2017시즌에도 193⅓이닝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KBO 리그 연속 시즌 100이닝 기록은 송진우(13시즌)에 이어 양현종이 12시즌으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장원준(전 롯데·두산)이 11시즌으로 3위, 정삼흠(전 MBC·LG), 이강철(전 해태), 조계현(전 해태·삼성), 정민철(전 빙그레·한화), 류현진(한화)이 10시즌으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팀의 굳건한 에이스로 로테이션을 지켜온 양현종이 오늘 등판에서 4⅓이닝을 채우고 KBO 리그 역대 두 번째 13시즌 연속 100이닝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