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좌시하지 않을 것" 코로나 시대에 멈춰있는 승리수당 상한제, 'K리거 출신 정치인' 임민혁 "폐지 약속 지켜야"

"선수들도 좌시하지 않을 것" 코로나 시대에 멈춰있는 승리수당 상한제, 'K리거 출신 정치인' 임민혁 "폐지 약속 지켜야"

김명석 기자
2026.08.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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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 출신 정치인 임민혁은 코로나19 당시 구단 재정 보호를 위해 도입된 K리그 승리수당 상한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중 입장이 정상화되면 상한선을 풀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K리그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승리수당은 구단이 자율적으로 설계하여 선수단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수단이므로 연맹이 폐지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민혁. /사진=임민혁 SNS 캡처
임민혁. /사진=임민혁 SNS 캡처

이른바 코로나19 사태 당시 구단 재정 보호 목적으로 정해졌던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의 '승리수당 상한 제도'를 이제는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K리거 출신 정치인 임민혁은 2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승리수당은 구단 재정에 따라 금액을 정하고, 선수 개인에게 경기 출전 시간이나 명단 포함 여부 등에 따라 등급을 나눠 지급하는 제도"라며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승리는 곧 보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분명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지난 코로나19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구단 대표들은 관중 수입이 급감했다는 이유로 K리그1 승리수당은 100만원, K리그2는 50만원으로 상한선을 뒀다. 유료 관중이 다시 경기장을 찾게 되면, 이 상한선을 풀겠다는 취지의 약속도 있었다"면서도 "코로나19가 끝나고 관중 입장이 정상화된 지 수년이 지났는데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처음부터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만들어진 제도라면, 상황이 정상화된 뒤에는 폐지하는 것이 상식이고 순리"라고 강조했다.

임민혁은 "명확한 성과에 따른 추가적인 보상은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프로축구 역시 마찬가지"라며 "예를 들어 FC안양이나 대구FC처럼 전체 인건비 예산이 한정된 시민구단이라도, 기본 연봉과 승리수당의 비중을 자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면 예산을 훨씬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승리에 기여한 선수들이 더 많은 보상을 가져가는 구조를 만들면, 선수단 전체에 강력한 동기부여와 팀 성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 인건비 운용의 유연성을 높여 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를 일괄적인 상한선으로 막는 것은 연맹이 앞장서 K리그 경쟁력을 약화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구단들 역시 이러한 상한선에서 벗어나, 인건비 구조를 어떻게 설계해야 팀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민혁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중 수 제한이 사라진 지 이미 수년이 지났다. 한시적인 승리수당 상한선 역시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면서 "선수와 구단의 자율적인 합의를 존중하고,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인정해야 한다. 프로스포츠는 선수들이 더 많이 뛰고, 더 치열하게 경쟁하고, 더 많이 이기기 위해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맹은 K리그 발전을 위해 승리수당 상한선 제도를 폐지해 달라"며 "선수들의 오랜 요구를 무시하는 일이 지금까지는 괜찮았을지 몰라도, 이제는 선수들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수 시절 임민혁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수 시절 임민혁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힌 임민혁은 이날 스타뉴스를 통해 "코로나19 당시 한시적으로 도입된 K리그 승리수당 상한선이 관중 입장 정상화 이후에도 유지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전직 프로축구선수의 입장에서 작성한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프로축구연맹과 구단들은 특수한 상황을 이유로 승리수당 상한선을 도입했고, 유료 관중 입장이 정상화되면 이를 해제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끝난 지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당 제한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임민혁은 "승리수당은 단순히 선수들에게 돈을 더 주자는 문제가 아니다. 구단이 재정 상황과 선수단 운영 방향에 따라 기본연봉과 성과보상 구조를 자율적으로 설계하고, 승리에 대한 보상을 통해 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시적 규제가 그대로 남아 구단과 선수의 자율적인 합의를 제한할 이유는 이제 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당시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연맹이 K리그 발전을 위해 승리수당 상한선 폐지를 검토하고, 선수들의 오랜 요구에도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민혁은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으로 고려대 축구부를 거쳐 2017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성했다. 이후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전남, 천안시티FC를 거쳐 2024년 은퇴했다. 2015년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선발돼 출전한 기록도 있다. 은퇴 후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선수 시절 임민혁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수 시절 임민혁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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