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전,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최승용이 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최승용은 3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최근 6경기에서 5회를 채운 날은 단 한 번으로, 승리 없이 패전만 5번을 기록했다.
지난 2일 LG전에서 4이닝 4실점을 하고 내려간 이튿날 김원형 감독은 "안타를 맞은 것보다, 2스트라이크 이후 목적이 명확한 공을 던져야 하는데 직구든 변화구든 너무 가운데로 몰리는 공을 던졌다. 상대가 쉽게 공략하는 1회가 됐다"라며 "승용이는 올해 그런 부분이 계속 반복된다. 풀어야 할 숙제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승용이가 1~2년 차도 아니고 벌써 6년 차 정도가 됐다. 두산에서 올해까지 그래도 5년 동안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고 있는데 이렇게 똑같이 발전 없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승용이도 한 번 생각을 해서 시즌 끝나고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김 감독은 "그 정도는 강한 메시지가 아니다"라며 "팀에서 인정을 하고 필요로 해서 로테이션을 도는 투수다. 운동 정말 열심히 하고, 야구에 대한 열정도 큰 선수지만 그건 내부에 있는 사람만 아는 것이지 않나. 프로에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할 때가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최승용은 이날도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말 선두 심우준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 2사 3루에서 강백호에게 슬라이더로 땅볼을 이끌어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그러나 2회말 허인서, 3회말 강백호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흐름을 내줬고, 결국 4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최승용은 이날까지 22경기 103⅓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최근 5연패로 12패(3승)까지 기록이 늘어났고, 평균자책점은 5.92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