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에 몸 날리다 日 팬과 ‘쾅!’…경기 끝나자 직접 찾아간 이란 선수, 자기 유니폼 벗어 건넸다

관중석에 몸 날리다 日 팬과 ‘쾅!’…경기 끝나자 직접 찾아간 이란 선수, 자기 유니폼 벗어 건넸다

OSEN 제공
2026.09.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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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자배구 대표팀 알리 하지푸르가 경기 중 공을 살리려다 관중석의 일본 팬과 충돌했다. 경기가 끝난 후 하지푸르는 해당 팬을 직접 찾아가 자신이 입었던 등번호 17번 유니폼을 선물하며 미안함을 전했다. 이란 대표팀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장면을 소개했으며 일본 팬들도 하지푸르의 다정한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OSEN=손찬익 기자] 승리를 위해 몸을 날렸고, 뜻하지 않게 관중과 충돌했다. 경기 후에는 자신이 입었던 유니폼을 선물했다. 이란 남자배구 대표팀 알리 하지푸르가 보여준 따뜻한 행동이 일본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일본 인터넷 매체 ‘디 앤서’는 13일 “일본 관중과 충돌한 이란 선수의 알려지지 않은 행동이 밝혀졌다. ‘정말 다정하다’, ‘멋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며 하지푸르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란은 12일 일본 후쿠오카 기타큐슈시립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준결승에서 호주를 세트 스코어 3-1(25-21, 17-25, 25-17, 25-22)로 꺾고 4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눈길을 끄는 장면은 2세트에서 나왔다. 하지푸르는 코트 밖으로 향하는 공을 살리기 위해 전력으로 달려갔다. 끝까지 공을 쫓던 그는 관중석 맨 앞줄까지 몸을 날렸고 이 과정에서 일본인 관중과 충돌했다.

하지푸르는 충돌 직후 통증을 호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코트로 돌아가 경기를 계속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뒤 하지푸르는 그냥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자신과 부딪혔던 일본인 팬을 직접 찾아갔다. 그리고 자신이 입었던 등번호 17번 유니폼을 선물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란 대표팀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장면을 소개했다.

이란 대표팀은 “뜻하지 않은 충돌로 시작된 일이 서로에 대한 존중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뀌었다”며 “경기 도중 공을 살리기 위해 관중석으로 향한 하지푸르가 뜻하지 않게 일본 팬과 부딪혔다. 경기 후 유니폼을 건네며 그 순간을 미소로 바꿨다”고 전했다.

하지푸르의 배려에 일본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소셜미디어에는 “많이 놀랐을 텐데 하지푸르는 정말 다정하다”, “멋진 행동을 했다”, “두 사람 모두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이런 순간이 정말 좋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승부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하지푸르는 경기 후 상대국 팬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뜻하지 않은 충돌은 그렇게 유니폼 한 장과 함께 특별한 추억으로 바뀌었다.

한편 이란은 13일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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