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동안 이어진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금메달 가뭄을 끝내기 위해 말레이시아가 파격적인 '당근책'까지 꺼내 들었다.
말레이시아 매체 ATVN은 12일(한국시간) 텡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배드민턴협회(BAM) 회장이 이날 이사회를 마친 뒤 "20년이라는 기다림은 너무 길다"며 특별 포상금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BAM은 협회의 재정 상황과 스폰서들의 지원 의사를 종합해 대회 개막 전까지 추가 포상 규모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에서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6 도하 대회다. 당시 쿠키엔킷-탄분헝 조가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후 무려 20년 동안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협회 차원에서 정부의 기존 포상제도와 별도로 추가 보너스까지 검토하면서 금메달 탈환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만만치 않다.
특히 여자단식에는 한국의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버티고 있다.
안세영은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와 중국 마스터스를 잇달아 제패했다. 두 대회 모두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가장 강력한 여자단식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말레이시아는 여자단식에 K.레차나와 웡링칭을 내세운다. 두 선수가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안세영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말레이시아 입장에서 여자단식보다 복식 종목에서 금메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여자복식에서는 펄리 탄-M.티나아 조가 핵심 전력이다. 현재 세계랭킹 5위권의 정상급 조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충분히 메달을 노릴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남자복식에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가 있다.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고세페이-누르 이주딘 조가 정상에 도전한다.
앞서 이주딘은 "강한 상대들이 많이 출전하지만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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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여자복식과 남자복식 등을 중심으로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탈환에 도전한다. 여기에 특별 포상금이라는 추가 동기부여책까지 준비하면서 대표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TVN은 "말레이시아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를 통해 무려 20년 동안 이어진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뭄을 끝내겠다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