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조은혜 기자] "괜찮지? 커피 잘 먹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 두산을 10-9로 꺾고 4연승을 질주한 6위 NC는 시즌 전적 59승60패2무를 마크, 5위 두산(63승60패4무)와의 경기차를 단 2경기로 좁혔다.
전날 NC는 1회초 김휘집의 스리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1회말 구창모가 5실점을 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6-6 균형을 맞춘 NC는 6회초 두산 불펜을 상대로 4점을 몰아내고 앞섰고, 10-9까지 쫓겼지만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선발 구창모는 5⅓이닝 1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고 승리투수가 됐다. 8월 12일 창원 KT전 9승 이후 5경기 만의 승리로, 구창모는 2022년 이후 4년 만의 두 자릿수 승리를 완성했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에 대한 질문에 "1~2회 실점했지만 3~4회에는 그래도 안정되게 가서 투구수를 어느 정도는 가져가줘야겠다고 봤다. 처음에는 오히려 일찍 바꾸고 다음을 준비시킬까 생각도 했는데, 그래도 에이스인데 5이닝 이상은 던져줘야지 또 이런 생각이 들더라. 6회까지 던져주기를 바라고 6회 올리긴 했고, 점수를 더 준다거나 하면 바꾸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가 한창이던 그때, 이호준 감독이 건너편을 바라보며 "괜찮냐?"라고 크게 외쳤다. 구창모가 "네"하고 답했다. 이 감독은 이내 "커피 잘 먹었다! 참고로 앞으로 살 때 나는 라떼 중에 오트로 해주라"라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오늘 창모가 10승 커피를 쫙 돌렸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최근 13경기에서 11승2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5위 추격에 나선 NC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호준 감독은 "이 분위기를 끝날 때까지 이어가는 게 우리의 할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스태프가 실수를 하면 안 된다. 우리가 당길 필요도 없고, 선수들을 뒤에서 잘 받쳐주기만 하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