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안세영(24, 삼성생명)의 독주는 계속된다. 앞으로도 쭈욱.
외신도 여자단식에서 세계 1위 안세영을 위협할 새로운 도전자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스’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BWF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을 조명하며 우승자 안세영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일본의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를 21-17, 21-14로 제압했다. 49분 만에 끝난 경기였다. 야마구치는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안세영 앞에서 무너졌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두 번째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2023년 대회에서 캐롤리나 마린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3년 만에 다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외신은 안세영이 이미 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석권하며 여자단식에서 완전한 커리어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안세영은 이제 아시안게임 2연패까지 도전하고 있다.
적수가 없다.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무기력하게 패했다. 안세영은 한 수 위였다. 야마구치의 수비와 역습에 끌려가지 않고 셔틀콕을 일찍 잡아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드라이브와 스매시는 강력했고, 절묘한 드롭샷까지 더해 야마구치에게 반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특히 2게임 17-13에서 나온 33구 랠리가 대표적이었다. 긴 랠리 끝에 안세영은 절묘한 드롭샷으로 점수를 가져갔다. 야마구치가 끝까지 쫓아갔지만 받아내지 못했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도 중국의 세계 3위 왕즈이를 24-22, 21-16으로 꺾었다. 외신은 이 경기가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이 유일하게 체력과 전술적으로 강한 압박을 받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여자단식의 기존 강호들은 세월의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과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는 세계선수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인도의 전 세계 챔피언 PV 신두는 안세영의 독주를 위협할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남자단식에서는 새로운 세대가 정상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지만 여자단식은 안세영에게 도전할 선수가 없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안세영의 나이가 이제 24세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도전자들에게 아주 나쁜 소식"이라며 한동안 안세영의 독주가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