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부리지 말고 3루수 나가!” 김도영 채찍질한 ‘대한민국 캡틴’ 노시환, 왜 자기 포지션 포기했나 “김도영이라면 줘야죠”

“꾀부리지 말고 3루수 나가!” 김도영 채찍질한 ‘대한민국 캡틴’ 노시환, 왜 자기 포지션 포기했나 “김도영이라면 줘야죠”

OSEN 제공
2026.09.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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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주장을 맡은 노시환이 고척스카이돔 훈련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노시환은 리그 대표 홈런타자로서 이번 대회에서 1루수를 맡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후배 김도영의 수비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김도영의 수비가 자신을 뛰어넘을 정도로 늘었다며 김도영에게 3루수 자리를 양보할 의사를 내비쳤다.

[OSEN=고척, 길준영 기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국가대표 노시환(한화·26)이 김도영(KIA·23)의 수비 향상에 깜짝 놀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을 맡은 노시환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인터뷰에서 “대표팀 소집날 감독님이 갑자기 부르셔서 큰 역할을 맡아줘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주장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야수 중에 내가 제일 나이가 많아서 예상은 하고 있었다. 그래서 흔쾌히 알겠다고 답했다”고 주장을 맡게된 배경을 전했다.

노시환은 올 시즌 118경기 타율 2할8푼1리(470타수 132안타) 27홈런 90타점 90득점 3도루 OPS .861을 기록중인 리그 대표 홈런타자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번에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그동안 주장을 한 번도 안 해봤다”고 말한 노시환은 “야구를 하면서 어릴 때부터 분위기 메이커를 많이 했지만 주장은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이렇게 대표팀에서 주장을 하니까 오히려 재밌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한화에서 굳건한 주전 3루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1루수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이번 대표팀에 참가하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123경기 타율 3할1푼(451타수 140안타) 40홈런 102타점 106득점 10도루 OPS 1.053을 기록중이다. 지난 9일 기습번트를 시도하다가 타구에 얼굴을 맞아 비골 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다행히 대회 참가에는 문제가 없었다.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경기에서 KIA를 상대하며 김도영을 만난 노시환은 “괜찮냐고 물어봤고 (김)도영이도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이상한 꾀부리지 말고 3루 안나갈 생각하지 마라고 얘기를 했다”며 웃었다.

“다들 내 수비가 좋다고 평가해주시지만 도영이가 수비가 너무 늘어서 나도 놀랐다”고 말한 노시환은 “솔직히 말하면 도영이가 3루에서 조금 서툴거나 급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 하는 것을 보니가 나를 뛰어넘은 것 같다. 정말 많이 늘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김도영이라면 3루수를 줘야 한다”고 웃으며 “타격이랑 주루는 원래도 정말 출중했지만 수비까지 장착하니까 더 무서운 선수가 된 것 같다. 후배지만 본받고 싶은 것도 있고 기특한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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