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다칠까 무서웠다” 돌아온 하윤기, 배스와 재회에 “이번엔 우승까지”

“다시 다칠까 무서웠다” 돌아온 하윤기, 배스와 재회에 “이번엔 우승까지”

OSEN 제공
2026.09.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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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KT의 하윤기가 긴 재활을 마치고 일본 나가노 전지훈련에서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하윤기는 발목 통증이 사라진 상태에서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과거 좋은 호흡을 맞췄던 패리스 배스와의 재회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챔피언결정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건강하게 복귀하여 팀의 우승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OSEN=정승우 기자] 긴 재활을 이어온 하윤기(수원KT)가 다시 코트에 섰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발목 통증 없이 팀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목표는 단순한 복귀가 아니다. 건강하게 돌아와 KT의 봄 농구와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일본 나가노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하윤기는 현재 팀 훈련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윤기는 “발목 상태는 팀 훈련을 해보니 괜찮다. 통증이 없다는 게 가장 다행”이라면서 “아직 거친 움직임이나 순간적인 동작을 많이 해보지는 않았다. 계속 운동하다 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코트를 떠나 있었던 만큼 처음부터 두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약 10개월 동안 제대로 농구를 하지 못했던 하윤기에게 동료들과 다시 부딪치며 훈련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는 “첫 팀 훈련 때는 조금 무서웠다. 다시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면서도 “막상 해보니 괜찮았다. 원래 늘 해왔던 것이기도 하고 ‘별거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이제 그런 부분은 괜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통증이 사라졌다는 점이 반갑다. 아직 경기에서 필요한 모든 움직임을 완벽하게 소화할 단계는 아니지만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조금씩 정상적인 몸 상태를 찾아가고 있다.

반가운 동료와의 재회도 하윤기의 복귀 의지를 키운다. 패리스 배스다.

하윤기와 배스는 2023-2024시즌 KT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함께 이끌었다. 당시 배스는 공격의 중심이었고 하윤기와도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하윤기는 “배스와 함께할 때 정말 좋은 기억이 있다. 배스가 저를 많이 찾아줬고 찬스를 만들어줬다”며 “배스 덕분에 농구를 정말 재미있게 했던 기억도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번에도 정말 기대된다. 배스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예전보다 몸이 더 좋아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다시 만나 반갑고 좋다”고 말했다.

배스와 다시 만난 순간에는 2년 전 챔피언결정전의 기억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당시 KT는 정상 문턱까지 올라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프로 데뷔 후 아직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하윤기에게 그 기억은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하윤기는 “배스를 딱 보자마자 올해도 뭔가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지난번에 챔피언결정전을 한 번 경험해봤으니 이번에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올라가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물론 우승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하윤기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코트로 돌아와 자신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

그는 “올해는 일단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제가 제대로 합류해서 경기에 뛸 수 있게 된다면 정말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긴 공백을 보낸 만큼 서두르지는 않는다. 통증이 없다는 사실에서 출발해 훈련 강도를 높이고, 몸에 대한 믿음을 되찾으면서 실전 감각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첫 팀 훈련에서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직접 뛰어본 뒤에는 생각이 달라졌다.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 하윤기의 몸은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가장 힘든 시간을 버텨낸 그는 다시 코트 위에서 일어서고 있다. 그리고 배스와 함께했던 챔피언결정전의 기억을 이번에는 우승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도 분명하다.

하윤기는 긴 재활 끝에 다시 시작된 도전을 통해 KT의 골밑을 지키고,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던 프로 첫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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