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 FA 드디어 터졌다! 무려 351일 만에 '잠실' 아치→그것도 페덱 상대로 "팬들께 진심으로..."

78억 FA 드디어 터졌다! 무려 351일 만에 '잠실' 아치→그것도 페덱 상대로 "팬들께 진심으로..."

잠실=박수진 기자
2026.09.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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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양석환이 16일 잠실 삼성전에서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홈런은 2025년 9월 30일 이후 351일 만에 잠실구장에서 터진 홈런이자 이번 시즌 잠실 첫 홈런이었다. 양석환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적극적인 타격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며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16일 홈런을 친 양석환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16일 홈런을 친 양석환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16일 홈런을 친 양석환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16일 홈런을 친 양석환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의 '78억 FA' 내야수 양석환(35)이 마침내 안방 잠실구장에서 이번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것도 상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에이스' 크리스 페덱(30)을 상대로 때린 한 방이었다.

양석환은 1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팀이 필요로 하던 귀중한 홈런포를 가동했다. 2-1로 앞선 4회말 달아나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홈팬들 앞에서 터뜨린 이번 시즌 양석환의 3호 홈런은 2025년 9월 30일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351일 만의 잠실 손맛이다. 다시 말해 이번 시즌 잠실에서 처음으로 만들어낸 아치였던 것이다.

경기 전체 흐름을 보더라도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은 페덱과 풀카운트 7구 승부를 펼쳤다. 여기서 들어온 페덱의 7구(시속 141km 커터)를 망설임 없이 잡아당겼고, 타구는 시속 163km의 속도로 34.4도의 포물선을 그리며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30m에 달하는 시원한 대형 홈런포였다.

2024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2년 최대 78억 원(계약금 20억, 4년 총연봉 39억, 인센티브 6억, 이후 2년 13억)의 대형 계약을 맺었던 양석환은 이번 시즌 부진을 겪으며 적잖은 마음고생을 해왔다. 특히 지난 6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두 달 넘게 퓨처스리그에서 재조정을 거쳤다. 하지만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치르고 있는 시점인 지난 4일 1군에 복귀했고, 16일에는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잠실 침묵을 깨뜨리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경기 후 양석환은 "상대가 워낙 좋은 투수였기 때문에 경기 전 생각이 많았다"며 "오히려 타석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홈런이 나온 당시를 돌아봤다.

그동안 겪었던 부진과 타격에 대한 고민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그간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접하고 나한테 꼭 맞는 옷을 찾고자 했다. 시즌 중이라 대대적인 변화는 어렵지만 지금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군에 복귀한 뒤 중요한 상황에 홈런이나 타점이 나온 것은 긍정적"이라며 "팀이 중요한 순위 싸움을 하는 시기인데, 앞으로 그런 장면을 더 자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양석환은 묵묵히 응원을 보내준 홈팬들을 잊지 않았다. 그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 숙여 인사를 전했다.

16일 양석환의 홈런 타격 장면. /사진=두산 베어스
16일 양석환의 홈런 타격 장면.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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