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당장 잘라라, 日에 20점 차 대패라니...' 中 농구 역대급 졸전→분노 세례 '우수수'

'감독 당장 잘라라, 日에 20점 차 대패라니...' 中 농구 역대급 졸전→분노 세례 '우수수'

박건도 기자
2026.09.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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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일본에 77-97로 참패했다. 경기 직후 중국 현지 여론과 농구 전문가들은 공수 전반의 무기력한 모습과 구시대적 전술을 보여준 궈스창 감독의 경질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일본은 6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이란을 꺾고 올라온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현중(오른쪽)이 지난해 강원도 원주의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현중(오른쪽)이 지난해 강원도 원주의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참다 못한 여론이 끝내 폭발했다. 중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홈팀 일본에 20점 차 참패를 당하자 중국 현지 여론과 농구계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중국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일본에 완패했다"며 "공수 전반에 걸쳐 처참하게 무너진 가운데 전문가들의 욕설과 질타가 쏟아졌고 구궈스창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극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77-97로 졌다.

경기 내용은 스코어 이상으로 일방적이었다. 중국은 1쿼터부터 15-28로 크게 밀린 뒤 2쿼터(15-21), 3쿼터(22-34) 내내 끌려다녔고, 4쿼터(25-14)에 뒤늦게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치에서도 완벽히 압도당했다. 일본이 3점슛 40%(12/30)의 고감도 외곽포를 가동한 반면 중국은 28%(7/25)에 그쳤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밀렸다. 턴오버 역시 중국이 7개를 남발하는 사이 일본은 3개에 불과했다.

굴욕적인 대패에 중국 농구계는 폭발했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유명 농구 해설가 양이는 경기 직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거친 욕설을 쏟아내며 "공격, 수비, 리바운드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 완벽한 참패다.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는 경기였고 누구도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또 다른 해설가 역시 "경기 시작부터 극도로 긴장해 제대로 된 플레이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멘털 붕괴는 곧 실력 부족의 방증이다. 리바운드를 향한 투지조차 없었다"고 꼬집었다.

팬들과 전문가들의 화살은 궈스창 감독을 향하고 있다. 현대 농구의 핵심인 빠른 템포와 속공 전환 대신, 하프코트에서 센터를 세워두고 기다리는 느린 지공만을 고집해 흐름을 망쳤다는 지적이다. 세밀한 픽앤롤 전술 없이 단순한 일대일 공격에 의존하고 수비 대처마저 안일해 시대에 뒤떨어진 구시대적 농구관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즉각 퇴진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한편 중국을 20점 차로 완파한 일본은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르며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일본의 결승 상대는 준결승에서 이란을 77-51로 완파한 한국이다. 이미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일본을 100-83으로 꺾었던 한국은 결승전 리턴매치에서 대회 통산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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