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 터져 나왔다. 주인공은 한국 여자 사이클의 간판 신지은(금산군청)이다.
신지은은 20일 일본 신시로 사이클링 로드 코스에서 열린 대회 사이클 로드 여자 개인 도로독주 결선에서 36분 56초 1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전체 15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0번째로 스타트 라인을 떠난 신지은은 평균 시속 39.3㎞에 달하는 매서운 스피드로 도로를 주파했다. 카자흐스탄의 리나타 술타노바(36분 23초 72)가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의 장 하오(36분 28초 40)가 2위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신지은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주인공이 됐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은 끝에 맺은 값진 결실이다.
올해 신지은의 상승세는 매서웠다. 앞서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러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도로에서 동메달을 획득(개인도로독주 4위)한 데 이어, 3월 열린 사이클 트랙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옴니엄에서도 3위에 오르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왔다.

도로 종목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신지은은 이제 주 종목인 트랙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오는 29일 사이클 트랙 팀 추월 종목을 시작으로, 10월 1일에는 개인 옴니엄과 매디슨에 잇따라 출전해 다시 한번 페달을 밟을 예정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고 있는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도 동메달 쾌거에 박수를 보냈다. 이 회장은 "사이클 첫 경기부터 값진 메달을 안겨준 신지은 선수가 정말 자랑스럽다. 이번 메달이 대표팀 전체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남은 도로와 트랙, MTB, BMX 종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쳐 대한민국 사이클의 메달 낭보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