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수익률 보니…상위 10개 중 외국계 펀드 5개

국내 증시 호황기를 맞아 생명보험사가 판매하는 변액보험의 국내주식형 펀드 간 수익률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연환산 기준으로는 신한라이프생명과 한화생명 인덱스 펀드가 선두에 올랐고, 특히 외국계 생보사의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19일 생명보험협회 비교공시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가 운용하는 변액보험 국내주식형 펀드 197개의 수익률을 최근 1년, 설정 이후 누적, 누적 수익률의 연환산 기준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기간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펀드가 서로 달랐다.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을 차감한 뒤 적립금이 펀드에 투자되는 구조로 생보사의 대표 상품이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을 연 단위로 환산하면 신한라이프의 인덱스주식형Ⅱ가 49.8%로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2008년 10월 설정돼 장기간 운용돼 왔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42.63%,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889.27%에 달한다. 신한라이프는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운용 전략이 인덱스형 펀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높은 변액보험 수익률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어 메트라이프생명의 혼합성장형과 한화생명의 일반주식형Ⅴ가 각각 49.0%로 뒤를 이었다. KB라이프생명의 롱텀밸류주식형은 45.7%, 메트라이프의 인덱스주식형2호는 45.5%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단기수익률보다 위험을 감안한 운용성과와 지속가능성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덱스·패시브 펀드의 효율적인 운용과 함께 다양한 운용전략, 운용사 간 경쟁을 통해 변액보험 펀드의 장기 운용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1년 수익률에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1.5레버리지인덱스재간접형이 217.5%로 1위를 차지했다.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국내 증시 상승폭을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크게 반영하면서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펀드는 누적 연환산 기준으로는 37.6%로 상위권에 오르긴 했지만 17위에 머물렀다.
장기투자로 보면 메트라이프의 혼합성장형 누적수익률이 1133.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2003년 7월 설정된 펀드로 장기간에 걸친 자산 운용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이 펀드도 연환산 누적수익률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전체적으로 보면 10위권 안에 메트라이프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가 판매한 변액보험이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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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 회복과 펀드 수익률 개선으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생보업계도 머니무브에 대응하되 단기적인 수익률 경쟁보다는 장기적인 운용 성과와 체계적인 위험관리,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펀드 선택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