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대 아닌 앰뷸런스로 갔다 "女 격투기 중 쇄골 골절 닥터스톱"... 이보미, 눈물로 쓴 한국 MMA 첫 메달 [아이치 나고야 AG]

시상대 아닌 앰뷸런스로 갔다 "女 격투기 중 쇄골 골절 닥터스톱"... 이보미, 눈물로 쓴 한국 MMA 첫 메달 [아이치 나고야 AG]

박재호 기자
2026.09.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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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여자 모던 54급 준결승에서 디아나 포고시안에게 1라운드 기권패했다. 경기 중 왼쪽 쇄골 골절 부상을 입은 이보미는 닥터 스톱으로 경기를 중단하고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보미는 한국 종합격투기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이보미.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이보미.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시상대가 아닌 구급차로 향했다. 이보미(27·대한MMA총협회)가 아시안게임 역사상 한국 최초 종합격투기(MMA)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이보미는 21일 일본 나고야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종합격투기 여자 모던 54㎏급 준결승전에서 러시아 귀화 선수인 디아나 포고시안(바레인)에게 1라운드 기권패했다.

이번 대회는 별도의 3위 결정전 없이 준결승 패자 두 명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이에 이보미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열린 8강전에서 로티풍(베트남)을 상대로 짜릿한 2-1 뒤집기 승리를 거두며 메달을 확보했던 이보미는 내심 결승 진출까지 노렸다. 하지만 1라운드 1분 20초경 상대의 거센 공세를 방어하다 넘어졌고, 밑에 깔리면서 왼쪽 쇄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불가능해지자 벤치에서 수건을 던졌고 결국 닥터 스톱이 선언됐다.

한국 종합격투기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지만 기뻐할 겨를조차 없었다. 뉴스1에 따르면, 기권패 확정 후 아쉬움에 왈칵 눈물을 쏟은 이보미는 값진 동메달 소감을 전하지도 못했다. 경기 직후 이보미는 치료를 받기 위해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미.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이보미.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한편, 이번 나고야 대회부터 테크볼, 빠델 등과 함께 처음 정식 종목(금메달 6개)으로 채택된 종합격투기에서 한국은 총 3명의 선수를 파견해 이보미의 동메달 1개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출전한 남자 모던 71㎏급 최은석과 남자 트래디셔널 77㎏급 윤태영은 전날 나란히 8강에서 탈락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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