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올랐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8강전에서 101-59로 크게 이겼다. 25일 준결승 상대는 몽골-중국 8강전 승자다.
앞서 조별리그 C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이날 완승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4위인 한국은 60위 인도네시아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6전 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확인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가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1974년 테헤란 대회 이후 전 대회 4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유지했다.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통산 5번째 금메달 도전이다. 먼저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남자 대표팀에 이어 남녀 동반 금메달 획득 가능성도 높였다.
한국은 1쿼터에만 3점 슛 6개를 집중시키며 28-18로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을 52-30으로 여유 있게 마쳤다. 3쿼터 초반 3분여간 득점이 침묵하며 잠시 추격을 허용했으나, 막판 8연속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엔트리에 포함된 12명 전원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최이샘(16점 5리바운드)을 비롯해 진안(12점 6어시스트), 이소희(12점 5리바운드), 정현(12점), 허예은(11점 8어시스트), 강이슬(11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컨디션 난조로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했던 이해란도 13분가량을 소화하며 4점 4리바운드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