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이었다" 日 남녀 농구, 안방 결승서 모두 막혔다... '19점→2점' 맹추격에도 탄식 [아이치 나고야 AG]

"또 한국이었다" 日 남녀 농구, 안방 결승서 모두 막혔다... '19점→2점' 맹추격에도 탄식 [아이치 나고야 AG]

김동윤 기자
2026.09.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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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75-70으로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남자 대표팀도 결승에서 일본을 제압하며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했으며, 일본은 안방에서 열린 결승에서 남녀 모두 한국에 막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3대3 농구를 포함해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다.
금메달을 따낸 농구 여자대표팀 이해란과 박소희가 26일 일본 나고야 IG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금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시상대에 올라 응원단을 향해 하트를 그리며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2026.09.26.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금메달을 따낸 농구 여자대표팀 이해란과 박소희가 26일 일본 나고야 IG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금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시상대에 올라 응원단을 향해 하트를 그리며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2026.09.26.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또 한국이었다."

개최국 일본 농구가 안방에서 기다렸던 두 번의 금메달 기회를 모두 한국 앞에서 놓쳤다. 남자 대표팀이 64년 만에 오른 결승에서 태극마크에 막힌 데 이어 여자 대표팀마저 28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75-70으로 꺾었다. 한국 여자농구에는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이었다.

일본 현지 반응은 침통하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26일 한국과 여자 농구 결승이 끝난 직후 "일본 여자농구 눈물의 은메달"이라며 "최대 19점 차에서 마지막 쿼터 한때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28년 만의 금메달은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니혼TV 계열 NNN은 한발 더 나아가 "남자에 이어 여자도 결승에서 한국에 패했다"고 남녀 대표팀의 결과를 함께 조명했다.

일본 입장에서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던 승부였다. 세계랭킹 9위 일본은 한국(14위)보다 순위가 높았고,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이겼다. 준결승에서도 대만을 80-52로 완파했다. 더욱이 지난 8월 도쿄에서 한국과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77-59, 78-77로 모두 승리했다.

반대로 한국은 박지수(28·청주 KB스타즈)와 박지현(26·LA 스파크스)이라는 핵심 자원이 빠진 채 엔트리도 한 명 부족한 11명으로 대회를 치렀다. 객관적인 조건만 놓고 보면 일본이 1998 방콕 대회 이후 28년 만에 정상으로 돌아갈 절호의 기회였다.

금메달을 따낸 농구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일본 나고야 IG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금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6.09.26.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금메달을 따낸 농구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일본 나고야 IG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금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6.09.26.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흐름은 정반대였다. 한국은 1쿼터부터 일본을 27-15로 몰아붙였고 전반을 42-23으로 마쳤다. 일본은 3점 슛 난조까지 겹치며 한때 20점 가까이 뒤처졌다.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일본도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후반 들어 거세게 추격했고 종료 15초를 남겨놓고 70-72까지 따라붙었다.

마지막 순간 한국의 집중력이 빛났다. 강이슬(32·KB스타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급한 불을 껐고, 이해란(23·삼성생명)이 자유투 하나를 추가했다. 일본의 마지막 공격까지 무위로 돌아가면서 마침내 금메달이 확정됐다.

불과 엿새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한국에는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정상 복귀였다. 반면 일본은 1962 자카르타 대회 이후 무려 64년 만에 결승에 올라 안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한국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도 일본을 100-83으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다시 한번 승리했다. 결승전 당일 오전에는 조직위원회의 선수단 버스가 나타나지 않아 예정됐던 슈팅 훈련을 취소하는 변수까지 겪었지만,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한국 여자 대표팀까지 개최국 일본을 결승에서 쓰러뜨렸다. 남녀가 동시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것도 2014 인천 대회 이후 정확히 12년 만이다. 여기에 남자 3대3 농구까지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3대3 대표팀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 농구 종목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다.

금메달을 따낸 농구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일본 나고야 IG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금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금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9.26.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금메달을 따낸 농구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일본 나고야 IG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금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금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9.26.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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