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레노호가 지난 우루과이전에 이어 또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9~10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4연전 중 3번째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모레노 감독은 부임 후 치른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고, 좌우 측면 공격에 각각 김민수, 이강인이 배치됐다. 중원은 황인범과 박진섭이 형성했다. 포백은 조현택,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팽팽한 분위기 속 베네수엘라가 먼저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베네수엘라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카세레스가 슈팅했지만 송범근 골키퍼가 몸을 날려 펀칭했다.
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베네수엘라가 흐름을 주도했다. 베네수엘라는 라인을 올려 압박했고, 한국은 패스 전개에 애를 먹으며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전반 23분 베네수엘라가 또 한 번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멘도사가 박스 바깥 왼쪽 부근에서 낮게 깔아 찬 프리킥이 골대 왼편으로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위험지역에서 연신 프리킥을 허용했다. 전반 38분 박스 바깥 왼쪽에서 발보가 문전으로 올린 위협적인 프리킥을 수비수가 겨우 걷어냈다.
답답한 흐름 속 한국은 전반 막판에야 겨우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45분 설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페인트 후 크로스를 올리자 수비수가 걷어냈다. 이어 조현택이 가슴 트래핑 후 왼발로 슛을 때렸지만, 볼은 골대 왼편으로 벗어났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오현규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심판은 골키퍼 차징을 선언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한국이 후반 초반 잠시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6분 손흥민이 한국의 두 번째 슈팅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오현규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손흥민이 절묘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베네수엘라 골키퍼가 정면에서 잡아냈다. 2분 뒤 조현택이 때린 기습적인 중거리슛도 수비수 맞고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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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도 반격했다. 후반 15분 라미레즈가 절묘한 헤더를 시도했고, 송범근 골키퍼가 겨우 몸을 날려 쳐냈다.
이강인도 첫 슈팅을 때리며 분전했다. 후반 17분 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공간을 만든 뒤 왼발로 때렸지만 수비수에 맞았다.
한국이 계속 위기를 넘겼다. 19분 라미레즈가 박스 중앙에서 때린 오른발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7분에는 멘도사의 슈팅이 한국 선수 맞고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 켄테로의 슈팅은 송범근 골키퍼가 겨우 쳐냈다.
후반 막판 한국이 힘을 냈지만 여의치 않았다. 후반 36분 이강인이 박스 바깥에서 안까지 전진 후 오른발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한참 벗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