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金 도전, 마지막이 아쉬웠다' 남지성-박의성, 日에 석패→값진 은메달 [아이치 나고야 AG]

'12년 만의 金 도전, 마지막이 아쉬웠다' 남지성-박의성, 日에 석패→값진 은메달 [아이치 나고야 AG]

이원희 기자
2026.10.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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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성-박의성 조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에서 일본 조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으나 아쉽게 실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은메달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이뤄낸 남자복식 결승 진출 성과이자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이번 대회 유일한 메달이다.
경기에 집중하는 남지성(왼쪽)과 박의성.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남지성(왼쪽)과 박의성.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의 남지성(당진시청)-박의성(대구시청) 조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2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공원 테니스센터 센터코트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쿠수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슌스케 조(일본)에 0-2(3-6, 6-7<4-7>)로 패했다.

1세트에서는 초반 흐름을 내줬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첫 서브게임부터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이후 상대 서브게임을 공략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31분 만에 첫 세트를 3-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게임 스코어 3-2에서 이날 경기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며 브레이크백을 허용했고,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가장 아쉬운 순간은 6-5에서 나왔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상대 서브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어드밴티지를 잡으며 세트를 따낼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출발은 좋았다. 남지성-박의성 조가 먼저 미니브레이크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일본 조가 끈질기게 추격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4-5에서 미니브레이크를 허용했고, 이후 상대의 두 차례 서브에서 연속 실점하며 타이브레이크를 4-7로 내줬다.

전체 경기 시간은 1시간31분이었다.

금메달에는 닿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성과였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임용규-정현 조 이후 12년 만에 한국 테니스의 남자복식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두 선수는 국제무대에서도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남지성은 ATP 복식 랭킹 112위, 박의성은 288위로, 두 선수는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세 차례 함께 우승했다. 이 가운데 두 차례는 ATP 챌린저 대회에서 거둔 우승이다.

박의성(왼쪽)과 남지성.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박의성(왼쪽)과 남지성.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결승 상대인 쿠수하라-나카가와 조 역시 만만치 않은 복식 전문 조였다. 두 선수는 같은 실업팀인 이요은행 테니스단 소속으로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복식 파트너로 호흡을 맞춰왔다.

쿠수하라-나카가와 조는 국제대회에서 16차례 합작 우승을 기록했고, 지난 3월 일본 요카이치 챌린저에서도 남지성-박의성 조와 맞대결한 바 있다.

이번 결승에서도 두 팀은 2세트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일본 조가 집중력을 발휘했고, 남지성-박의성 조는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지성-박의성 조의 은메달을 끝으로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도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 테니스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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