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윙어 최악 평점 무력화' 설영우 뮌헨전 맹활약, 국가대표팀과 확실히 다르다... 분데스 첫 선발 경기 눈도장 '쾅'

'월드클래스 윙어 최악 평점 무력화' 설영우 뮌헨전 맹활약, 국가대표팀과 확실히 다르다... 분데스 첫 선발 경기 눈도장 '쾅'

박건도 기자
2026.10.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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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 첫 선발 출전하여 상대 왼쪽 공격 라인을 완벽히 봉쇄했다. 빌트는 설영우에게 평점 3점을 부여한 반면 그가 상대한 루이스 디아스와 알폰소 데이비스에게는 최악의 평점인 5점을 매겼다. 설영우의 활약 속에 아우크스부르크는 뮌헨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을 획득했다.
아우크스부르크와 바이에른 뮌헨전 평점. 3점을 받은 설영우(왼쪽 위)와 최하점인 5점을 기록한 루이스 디아스와 알폰소 데이비스(오른쪽 아래). /사진=바이에른 앤 저머니 갈무리
아우크스부르크와 바이에른 뮌헨전 평점. 3점을 받은 설영우(왼쪽 위)와 최하점인 5점을 기록한 루이스 디아스와 알폰소 데이비스(오른쪽 아래). /사진=바이에른 앤 저머니 갈무리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27·아우크스부르크)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특급 수비력을 뽐냈다. 상대 왼쪽 공격 라인을 완전히 봉쇄하며 맞대결을 펼친 뮌헨의 특급 날개들을 나란히 최악 평점으로 내몰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11일(한국시간) 뮌헨과 아우크스부르크의 2026~2027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 평점을 공개하며 설영우에게 준수한 평점인 3점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의 평점은 1~5점 중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뜻한다. 상대가 분데스리가 최강 뮌헨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호평이다.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설영우와 직접 맞부딪친 뮌헨 선수들의 평점이었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의 3-4-2-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뮌헨의 왼쪽 측면을 책임진 분데스리가 정상급 날개 루이스 디아스와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를 정면으로 상대했다.

'빌트'는 디아스와 데이비스 모두에게 최악의 경기력을 의미하는 평점 5점을 매겼다. 설영우가 지킨 오른쪽 라인에 꽁꽁 묶이며 뮌헨의 핵심 측면 공격 루트가 철저히 무력화됐다는 방증이다.

설영우의 수비 지표 역시 뛰어났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후반 17분 안톤 카데와 교체될 때까지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설영우는 태클 2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등 5차례의 결정적인 수비 행동을 성공하고 볼 회수도 4회 기록했다. 지상 볼 경합에서도 세 차례 중 두 번을 이겨냈고, 뮌헨의 매서운 공세 속에서도 단 한 차례의 드리블 돌파도 허용하지 않는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패스 성공률 73%와 함께 기회 창출 1회까지 기록하며 평점 7.1점을 받았다.

설영우가 바이에른 뮌헨 전에서 오른발 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설영우가 바이에른 뮌헨 전에서 오른발 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러한 클럽에서의 맹활약은 최근 대표팀에서의 모습과 확연히 대비된다. 설영우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마다 유독 날카로운 비판의 중심에 섰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참사는 물론, 최근 치른 가을 A매치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거센 질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을 상대로 정반대의 압도적인 안정감을 선보이며 완벽히 반전을 썼다.

설영우의 든든한 측면 수비를 앞세운 아우크스부르크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뮌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기록도 나왔다. 경기 시작 8.4초 만에 로빈 펠하우어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는 분데스리가 최단 득점 기록이다. 후반 10분 이스마엘 사이바리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에도 후반 19분 로드리고 히베이루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35분, 나다니엘 브라운에게 실점해 2-2 동점이 됐지만 귀중한 승점 1을 지켜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첫 선발 무대에서 리그 최강 뮌헨을 마주하고도 상대 핵심 공격수들을 지워버리며 팀의 승점 획득을 이끈 설영우는 이번 맹활약으로 현지에 강력한 눈도장을 찍게 됐다. 한편 뮌헨의 김민재는 이날 결장하며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설영우(왼쪽)가 바이에른 뮌헨과 후반 도중 교체되고 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설영우(왼쪽)가 바이에른 뮌헨과 후반 도중 교체되고 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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