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이후광 기자] ‘국대 2루수’ 박준순(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탈락 이유가 공개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LG 트윈스와 1차전에 앞서 ‘주전 2루수’ 박준순의 엔트리 합류 불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6일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박준순. 14일 잠실에서 만난 두산 김원형 감독은 “엔트리 제출할 때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트레이닝파트에서 뛰는 게 100%도 안 되고, 70%도 안 되고, 50% 정도 수준이라고 했다”라며 “타격 연습은 계속 했지만, 회의를 하면서 과연 경기 투입이 가능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보다 몸 상태가 호전되는 과정을 지켜보자고 의견이 모아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에서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봤는데 다음날 되니 진료가 필요하다고 해서 나머지 경기를 못 뛸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선수 본인은 최초 다쳤을 때보다 증세는 덜하다고 하는데 의학적 소견은 아직까지는 무리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프로 2년차를 맞아 정규시즌 맹활약에도 부상으로 가을 무대 출전이 불발된 박준순. 김원형 감독은 “(박)준순이를 불러서 형들과 열심히 해서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그 때 출전할 수 있도록 몸을 조금 더 만들자고 했다”라며 “아직 어리지 않나. 물론 안타깝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마음도 크겠지만 기회는 많으니 낙담하지 않았으면 한다. 부상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1년 꾸준히 나가서 큰 부상 없이 가을야구까지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라고 제자를 다독였다.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두산은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맞아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세베리노(1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조수행(우익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선발투수는 곽빈. 박준순을 대신해 강승호가 이름을 올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산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9.64로 눈물을 흘린 곽빈에게 드디어 반등의 기회가 왔다. 김원형 감독은 “이전에 곽빈이 어떻게 던졌는지 잘 보지 못했다. 그건 지난 일이다”라며 “중요한 건 올해 곽빈은 확연히 다른 투수가 됐다. 오늘도 좋은 투구를 할 거라고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본다. 또 큰 경기를 한 번 던지고 오지 않았나. 부담됐을 법한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오늘 경기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이전에 큰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은 곽빈 머릿속에도 없을 것”이라고 에이스의 호투를 확신했다.
한편 LG는 두산 선발 곽빈 상대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오스틴 딘(지명타자) 문정빈(1루수) 문보경(3루수) 송찬의(좌익수) 구본혁(유격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