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구름이 물러가고 마침내 가을야구의 문이 활짝 열린다. 우천으로 하루 연기됐던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정상 개최될 전망이다.
삼성과 KIA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당초 양 팀은 25일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제30호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24일부터 대구 지역에 쏟아진 폭우 탓에 일정이 하루 순연됐다. 이번 취소로 포스트시즌 통산 26번째, 플레이오프 통산으로는 9번째 우천 취소가 기록됐으며, 이후 플레이오프 전체 일정과 5차전 진행 시 한국시리즈 일정도 하루씩 밀리게 됐다.
하루 늦게 가을 축제를 맞이하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분위기는 활기를 띠고 있다. 구장 관리팀은 그라운드를 덮고 있던 대형 방수포를 완전히 걷어내고 경기 준비를 마쳤다. 이날 대구 지역은 다소 흐리지만 비 예보가 없어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선수단도 이미 정상 출근을 완료했다.
선발 맞대결은 25일 예고 그대로 성사됐다. 양 팀 사령탑은 선발 투수 변경 없이 삼성 크리스 페덱, KIA 제임스 네일을 그대로 마운드에 올린다.
삼성 선발 페덱은 이번 시즌 13경기(76⅓이닝)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올리며 마운드를 지켰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SSG전에서 3이닝 1실점으로 컨디션을 조율했으나,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5.25로 고전했던 부분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과제다.
이에 맞서는 KIA 네일은 이번 시즌 31경기(183이닝)에 등판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전 상대 전적 역시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3.24로 준수했으며, 앞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LG를 상대로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선발 투수가 유지된 가운데, 하루의 휴식을 얻은 양 팀 타선의 라인업 변동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 테이블세터와 구자욱-르윈 디아즈-강민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화력을 앞세우며, KIA는 김도영-카스트로-나성범으로 꾸려진 클린업 트리오의 장타력을 바탕으로 기선 제압에 나선다. 지명타자 역시 한준수였던 부분이 특이점이었다.
가을비가 그치고 펼쳐지는 양 팀의 양보 없는 진검승부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