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생활 중인 양민혁(20)이 벨기에리그에서 아직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벨기에 매체 '가제트 판 안트베르펜'은 24일(한국시간) '한국의 양민혁이 베스테를로의 조커로 떠오를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양민혁의 활약과 현지 적응 상황을 조명했다.
양민혁은 최근 로열 앤트워프전에서 인상적인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경기장 한쪽에서 반대편까지 빠르게 질주한 뒤 방향을 바꾸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베스테를로가 5-1로 승리한 경기에서 나온 골이었다.
양민혁은 해당 득점을 떠올리며 “어쩌면 내 선수 경력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일 수도 있다”고 웃었다.
그는 “경기 전 몸 상태가 좋았다. 경기 막판 교체로 투입됐을 때 반드시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에 있는 친구와 가족들도 해당 골 영상을 보내며 축하했다고 덧붙였다.
이 골은 양민혁에게 더욱 특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참가 등의 영향으로 출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득점도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민혁의 직전 득점은 2025년 12월 포츠머스 소속으로 찰턴 애슬레틱을 상대로 기록한 골이었다.
그는 “거의 1년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내 포지션을 생각하면 상당히 긴 시간이었다”며 “앤트워프전에서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을 때 정말 큰 안도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앤트워프전 득점 이후 5일 만에 열린 파트로 아이스던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상대 압박에 고전했고, 공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샤라이 감독은 당시 양민혁의 경기력에 대해 “공을 충분히 지켜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어린 선수인 만큼 한 경기만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어 그는 “양민혁에게서 기대하는 강도를 아직 충분히 보지 못했다. 훈련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부분에서는 더 성장해야 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