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건하 수원FC 감독이 경쟁 팀들의 주춤 속에 찾아온 다이렉트 승격의 기회를 반드시 움켜쥐겠다고 다짐했다.
수원FC와 안산 그리너스는 1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3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FC는 28경기 15승 9무 4패(승점 54)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2위 서울 이랜드(29경기·승점 54)가 용인FC에 2-4로 덜미를 잡혔고, 단독 선두 수원 삼성(29경기·승점 63) 역시 대구FC와 2-2 무승부에 그치며 승격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2위까지 주어지는 다이렉트 승격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다. 수원FC는 7승 4무 18패(승점 25)로 15위에 머물러 있는 안산전 승리로 승점 3을 정조준한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경쟁 팀들이 승리하지 못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가 왔다는 뜻"이라며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온 만큼 이제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철저히 준비해서 반드시 기회를 잡고 앞서 나가자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에 대해서는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워낙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매 경기를 결승전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연승을 달리다 보면 자신감은 생기지만 정신적인 빈틈이 나타날 수 있다. 무패 행진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승리다. 승리를 통해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자고 선수단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상대 안산의 날카로운 역습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안산은 외국인 선수들과 김인성 등 발 빠른 공격 자원들이 있어 수비 후 역습 능력이 뛰어나다"며 "우리가 이기기 위해 공격적으로 올라섰을 때 상대 역습을 얼마나 빠르게 제어하느냐가 승부처다. 안산이 내려서는 수비를 어떻게 공략할지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축 수비수의 이탈은 뼈아프다. 핵심 센터백 델란이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수비 라인에 공백이 생겼다. 박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상은 늘 발생하지만, 수비진의 변화는 조직력 측면에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라면서도 "이현용이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했고 준비를 충실히 해온 만큼 대체 출전하는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이어 경기장 환경에 대해서는 "원래 비 예보가 없었는데 날씨 변화가 오늘 경기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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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원FC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하정우를 원톱에 세우고 정승배, 프리조, 김정환을 2선에 배치했다. 중원은 구본철과 이재원이 지킨다. 서재민, 김지훈, 이현용, 장영우가 포백 라인을 구축한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