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야구팬 울린 41세 베테랑의 한마디, 벼랑 끝 왜 적 상태 걱정했나 “마음 아파서…강민호 대단하고 존경해” [KS5]

“괜찮아?” 야구팬 울린 41세 베테랑의 한마디, 벼랑 끝 왜 적 상태 걱정했나 “마음 아파서…강민호 대단하고 존경해” [KS5]

OSEN 제공
입력 2026.11.08 13:42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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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우규민은 2026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와 맞대결한 뒤 부상 중인 그의 상태를 걱정하며 안부를 물었다. 우규민은 옆구리 부상에도 수비에 매진하는 강민호에 대해 상대 팀이지만 존경하며 마음이 아프다는 진심을 전했다. 한편 KT는 4차전에서 12사사구를 허용하며 한국시리즈 팀 최다 사사구 신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OSEN=대구, 이후광 기자] 너를 이겨야 내가 사는 한국시리즈. 치열한 경쟁 무대에서 우규민(KT 위즈)은 왜 적의 상태를 걱정했을까.

우규민은 지난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4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4-9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 전용주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르윈 디아즈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 대타 전병우를 2루수 뜬공 처리한 그는 이재현, 류지혁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상황에 처했다. 이어 1985년생 동갑내기이자 1년 후배 강민호와 맞대결이 성사됐고, 3구 만에 2루수 뜬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우규민은 이닝 종료의 기쁨을 접어두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강민호를 향해 “괜찮아?”라고 물으며 동갑내기 절친이자 1년 후배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공교롭게도 이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됐고, SNS를 통해 영상이 확산되며 수많은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강민호는 옆구리 부상으로 한국시리즈 내내 사실상 ‘지명 포수’로 뛰고 있다. 정상적인 타격이 어려운 상황이다.

8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 앞서 만난 우규민은 “경쟁은 경쟁인 거고,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여서 안부 차 물었다”라며 “어제 맞대결은 내가 예전부터 그렸던 그림이었다. 그런데 (강)민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서 정상적인 맞대결이 안 되지 않았나. 그거 때문에 걱정이 돼서 괜찮냐고 물은 건데 쉽지가 않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강)민호가 나이도 있고 포수라는 자리가 영향이 큰 포지션이다. 타격을 버리고 수비에만 매진하는 지명 포수처럼 뛰고 있으니까 대단하기도 하고 상대팀이지만 존경한다. 그런데 마음은 아프다”라고 진심을 덧붙였다.

강민호는 전날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안타를 치는 투혼까지 발휘했다. 이를 본 우규민은 “‘이 놈 정말 대단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투수들이 그런 게 있는 거 같다. 저런 안타가 나오니까 손동현의 경우 사구도 나왔다. 나도 민호 상대로 초구를 던지고 2구째 볼이 됐는데 똑같은 코스의 공이 들어가면 맞을 거 같았다. 그래서 로케이션 변화를 줬다”라고 바라봤다.

KT는 지난 4경기에서 정규시즌 1위이자 최소 볼넷 1위의 위용을 잃고 사사구를 남발했다. 특히 4차전에서 무려 12사사구를 헌납하며 한국시리즈 팀 최다 사사구 허용 신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1982년 10월 5일 OB 베어스의 11개를 넘어 44년 만에 한국시리즈 최다 사사구가 발생했다.

우규민은 “장소가 라팍이라는 것도 있고, 삼성 타선이 강하다보니 투수들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피칭을 하는 모습이다. 사실 단기전은 볼넷이 조금 나와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볼넷으로 인해 대량 실점을 하다보니 안 좋은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볼넷을 일부러 주는 투수는 없다. 오늘은 다들 공격적으로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벼랑 끝 탈출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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