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초 랠리?" 3대 지수 상승

[뉴욕마감]"연초 랠리?" 3대 지수 상승

김종호 특파원
2000.12.28 06:56

[뉴욕마감]연초 랠리 기대감, 3대 지수 동반 상승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단기 상승세를 유지하며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나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2%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중반 이후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전일보다 45.84포인트(1.84%) 상승한 2,539.36포인트를 기록, 지난 4 거래일중 3일이나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며 내년 반등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지수는 기술주에서 이탈한 자금이 블루칩에 집중되며 장중 강세를 지속하다 전장보다 110.74포인트(1.04%) 상승한 1만803.1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도 꾸준한 강세를 지속하며 전일보다 13.73포인트(1.04%) 상승한 1,328.9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인베스텍 언스트 & Co.의 테리 데니쉬는 “2000년의 마지막 주가 끝나감에 따라 투자자들은 연초 랠리를 기대하며 차분히 연말을 맞이하고 있다"며 "고통스러웠던 4/4분기를 끝내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습이 여느 때와는 다른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는 빼놓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장중반 이후 상승세를 지속시킨 저가매수세의 공세 이면에는 최근 지속된 과대낙폭이 통상적으로 보여왔던 연초 랠리를 확대시키기를 바라는 심리가 자리잡고 있다고 평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는 월가의 기대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 실적악화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확실히 몇주 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기술주에서 이탈한 자금이 블루칩에 몰린 영향으로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텔레콤, 컴퓨터, 반도체 등이 강세였다. 반면 꾸준한 강세를 보였던 바이오테크주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인터넷주도 약세를 지속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보다 4.28%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JDS 유니페이스, 시스코, 델 컴퓨터, 썬 마이크로시스템,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스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오라클 등은 약세였다.

컴퓨터 보안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는 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매출 감소로 인해 4/4분기 영업 손실이 5,500만~6,5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퍼스트 콜의 예상치인 3,000만달러 순익과는 너무 큰 차이가 나는데다 CEO와 CFO 등의 최고경영층이 영업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함에 따라 주가가 61.17% 폭락했다.

이 영향으로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가 포함된 메릴린치 인터넷 홀더스가 5.01% 하락한 것을 비롯해 골드만 삭스 인터넷 지수도 0.80% 하락하는 등 인터넷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연휴 매출 증가로 전일 큰 폭으로 상승했던 야후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반전했다.

반면 SG 코웬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B2B 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며 B2B 부문이 기업의 IT 지출 급감에 최소한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향후 B2B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 인해 SG 코웬이 최우량주로 지목한 커머스 원이 13.69% 급등하는 등 B2B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소매, 제약, 운송, 항공, 소비 관련주, 헬스케어, 금융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에너지 관련주도 강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바이오테크, 금, 제지, 유틸리티주 등은 내림세였다.

S&P 소매 지수가 4.10% 상승한 소매유통주가 거래소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말 연휴 매출세에 집중된 가운데 UBS 워버그는 투자보고서를 통해 크리스마스 연휴이후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몇몇 기업들은 경기하강에 따른 악화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4/4분기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UBS 워버그는 소매유통 전반의 12월 매출에 대해서는 중립적 입장을 보였고, 골드만 삭스는 오히려 딜라즈, K마트, 시어즈, 타겟, 월마트 등의 2000년과 2001년 수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P&G와 소매유통주인 홈데포, 월마트 등이 5% 내외의 급등세를 보였고, 이스트만 코닥, JP 모건, 미네소타 M&M, SBC 커뮤니케이션, 필립모리스, 제약주인 머크와 존슨 앤 존슨 등도 지수상승을 도왔다.

그러나 대형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약세를 보였고, AT&T, 알코어,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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