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벤처-기부,"보사노바"처럼
"Fly me to the moon.." 재즈 애호가들이 즐겨 부르는 이 노래를 29일 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자신이 좋아하는 '보사노바' 풍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서울 청담동의 재즈클럽 'Once in a blue moon'에서 열린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이사장 손봉호)의 후원자 초청 기부행사에서였다.
'벤처'는 음악장르에 비유하면 '재즈', 그 중에서도 보사노바(BossaNova)에 가까울 것 같다. 브라질 축제 음악인 삼바 리듬에 쿨 재즈(Cool Jazz)의 감각과 웨스트 코스트 재즈(West Coast Jazz)의 고급스런 선율을 적절히 가미한 변형적, 복합적 리듬이 보사노바이다.
보사노바는 '접촉'이라는 의미의 'Bossa'와 '새로운'이라는 뜻의 포르투갈어 'Nova'의 합성어다. 즉 '새로운 물결(New Wave)'이란 의미이기에 벤처와 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풀이해본 것이다.
이날 아이들과미래의 불우어린이돕기 모금행사(진행 유열 황현정)는 기부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행사는 또 일부 '비뚤어진 이성'으로 인해 황량해진 벤처의 텃밭에 '감성의 로직'을 싹틔운, 휴먼웨어 벤처인들의 나눔의 시간이었다. 김형순 로커스 사장, 전하진 네띠앙 사장, 권재륜 투게더포레버 사장 등 음악애호가들을 비롯해 백기웅 KTB네트워크 사장,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등 주요 CEO들이 참석, 라이브 재즈음악을 감상하며 나눔을 갖고 기부를 한 것이다.
손봉호 이사장은 이날 아이들과미래의 운영방침으로 "투명성,효율성"을 강조했다. 이 말은 소수 부도덕자들에 의해 혼탁해진 벤처업계 종사자들이 깊이 새겨야할 덕목이다. '열린 것이 강하다' '감성이 이긴다'는 역사적 사회적 교훈을 되새겨본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