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주식투자 보단 인생
"주식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듣는 얘기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는 것이다;하지만 거의 전부가 비싸게 사서 싸게 판다. 이들이 주식을 매입하는 시점은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장미빛 전망을 내놓은 다음이다.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가장 어려운 순간에 직면했을 때에서야 비로소 자신의 타고난 재능과 잠재력을 발견하게 된다."
"어떤 회사가 공장의 화재로 주저앉았다. 100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됐다. 사장은 한평생 공들여 일으킨 사업체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쓰라림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그는 보험금을 공장 재건에 쓰지 않고 전 직원의 6개월치 월급으로 지급하기 위해 기금에 넣었다. 그 결과 어떻게 됐겠는가. 그는 여러 곳에서 사업 재개에 필요한 자금지원 제안을 받았고, 그의 사업은 화재 이전보다 더욱 번창할 수 있었다."
"친구와 동료가 어떤 인간인가는 자신의 인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끊임없이 스스로의 성장과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방안을 찾아보라.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존경하고, 따르고 싶은 믿음을 갖고서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과 어울려야만 한다.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이가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명심해야 할 점은 `아무런 노력도 없이 맺어진' 인간관계로는 좋은 사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개별 종목의 진정한 가치를 판단해 매수하라. 시장의 흐름이나 경제 전망에 좌우되지 마라. 주식시장이란 말 그대로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이라는 사실을 현명한 투자자들은 알고 있다."
최근 국내에 선보인 `존 템플턴의 영혼이 있는 투자'(굿모닝북스)를 읽다가 생각에 잡히는 대로 두서없이 발췌한 것이다.
존 템플턴은 올해 90세로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정신적 지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나는 이런 질문을 해 봤다.
다음 4가지 길이 있다면 우리는 어떤 쪽을 택할 것인가.
①주식투자에 실패하고 인생에도 실패하는 길 ②주식투자에는 성공했지만 인생에 실패하는 길 ③주식투자에는 실패했지만 인생에는 성공하는 길 ④주식투자에도, 인생에도 성공하는 길.
우리는 아무런 망설임없이 ④번을 열망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거 너무 뻔한 질문아냐"라고. 그러나 과연 그럴까. 조롱하고 무시해도 될 만큼 이 질문은 무의미한 것일까?
국내 증시의 현실을 살짝만 들춰봐도 의외로 ①번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된다. 안타깝지만 그게 현실이다.
독자들의 PICK!
형편이 좀 나아서 지금은 ②번 노선을 걷고 있다고 해도 안심하기엔 이르다. 곧 이런저런 이유로(대부분 탐욕에 의해) ①번으로 차선을 바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④번에 관심이 있다면, 아니 욕심을 줄여 최소한 ③번의 길을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