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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힘겹게 이틀째 상승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12일(현지시간) 지정학적 위기 등이 불거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오후 부진, 하락세로 돌아섰다.
북한 문제 등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불거지면서 금 값은 6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또 한동안 잠잠했던 회계 스캔들도 브라스톨 마이어스 등을 통해 재연돼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모간스탠리는 내년 증시 전망과 관련해, 침체장이 끝났으나 새로운 호황장의 도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해 조짐스런 한 해를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그러나 펀더멘털이 견조해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경제도 안정될 것이라며, S&P 500 지수는 내년 말 1000~105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신중한 낙관론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증시는 이날도 시소 게임을 벌였다. 오전 11시를 전후해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는 차름 기력을 잃었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51.21포인트(0.6%) 떨어진 8537.9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71포인트(0.19%) 오른 1399.30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3.42포인트(0.38%) 내린 901.5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이날도 부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2억3300만주, 나스닥에서는 14억100만 주 등이 거래됐다. 두 시장에서 오른 종목이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9%, 57%였다.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으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게 불안요인으로 꼽혔다. 관심을 모았던 11월 소매판매는 전달 보다 0.4% 증가했다. 이는 3개월래 가장 큰 폭이다. 3분기 경상수지 적자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가는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전 주 추수감사절 연휴에 따른 신청자가 이번 주로 이월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금, 정유, 생명공학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 반도체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74% 떨어진 321.23을 기록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경쟁업체인 AMD는 각각 0.1%, 0.3%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7% 내렸다. 이날 편입 16개 종목중 인텔과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를 제외하고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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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장 마감후 경제 수석에 골드만 삭스 공동회장을 지낸 스티븐 프리드먼을 임명했다. 로렌스 린지 수석 사임 후 프리드먼 임명이 유력시 됐으나 공화당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 등으로 그의 임명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약주들은 브리스톨 마이어스큅이 실적 과장을 위해 부절적한 회계 기법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급락한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브리스톨은 6% 떨어졌다.
텔레콤 장비업체인 시에나는 11월~1월 분기 매출 전망치를 높인데 힘입어 19% 급등했다. 시에나는 올 4분기(8월~10월)에 손실을 대폭 줄였으며 내년 1분기(11월~2003년 1월) 매출은 올 4분기에 비해 1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업체인 JDS 유니페이스와 시스코 시스템즈도 상승했다.
생활용품제조업체인 프록터 앤 갬블(P&G)은 9~11월 순익이 목표치인 주당 1.10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과, 내년 및 2004년 순익 전망을 메릴린치가 높였으나 0.3% 오르는데 그쳤다.
이밖에 생명공학 업체인 암젠은 내년 순익을 주당 1.70~1.80 달러, 매출은 73억~78억 달러로 각각 상향한 가운데 6.7%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순익을 1.65 달러, 매출은 72억 달러로 각각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