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8800- S&P 930 상회

[뉴욕마감]다우 8800- S&P 930 상회

정희경 특파원
2003.01.15 06:32

[뉴욕마감]다우 8800- S&P 930 상회

[상보] 뉴욕 주식시장이 14일(현지시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이다 막판 상승했다.

증시는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초반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자동차를 제외하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매수를 제한했다. 그러나 개장 1시간 30분이 지나면서 강보합세로 방향을 잡은 후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막판 1시간 오름폭을 넓혀 일중 고점에서 마감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56.64포인트(0.64%) 상승한 8842.62로 마감하며 8800선을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7포인트(1.04%) 오른 1461.01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5.40포인트(0.58%) 상승한 931.66을 기록, 930선을 회복했다. 달러화는 엔/달러가 117엔대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고, 채권은 다시 상승했다.

이날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서 불법적으로 은닉된 대량의 물질을 발견했다는 영국 BBC 방송의 보도로 이라크전쟁 위기감이 고조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에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됐다. 반면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면 식량과 에너지 지원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선 이라크 - 후 북핵'의 전략을 분명히 했다.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1월 증가율은 당초 0.4%에서 0.9%로 수정됐다.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달과 같은 수준에 그쳐 연말 휴가 시즌 매출이 상당히 부진했음을 반증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가 0.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수입물가는 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네트워킹, 텔레콤, 은행, 반도체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금과 항공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4% 상승한 336.73을 기록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인텔은 1.8% 올랐으나 경쟁업체인 AMD는 보합세를 보였다. 살로먼 스미스바니는 전날 인텔의 4분기 실적전망을 상향했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5% 올랐고, 모토로라는 0.4% 상승했다. 램버스는 전날 호전된 실적 발표에 힘입어 1.4% 상승했다. 램버스는 10~12월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와 같은 주당 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5% 증가했으며 특히 로열티 수입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2% 증가했다.

기술주들은 프랑스 텔레콤 장비업체의 실적 호전에 시종 강세를 유지했다. 알카텔은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보다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알카텔(ADR)은 22%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6% 상승하고, 노텔 네트웍스도 3% 오르는 등 네트워킹 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나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가운데 2% 올랐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0.1% 상승했다. 월마트는 영국 4대 슈퍼마켓 체인인 세이프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32억 파운드(51억 달러)를 인수가격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매업체들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노조가 이틀간의 파업에 돌입했지만 0.3% 상승했다. GE는 이틀 간의 파업이 1분기 실적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GE 직원 가운데 1만7500명은 헬스케어 부담금 확대에 불만을 갖고 15일까지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는 1969년 이후 처음이다.

이밖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던 K마트는 326개 점포를 폐쇄하고, 직원 3만~3만5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10% 급락했다.

한편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5200만주, 나스닥 15억2100만주였다. 두 시장에서 오른 종목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7%, 7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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