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빈 라덴 여파..다우 7900붕괴

[뉴욕마감]빈 라덴 여파..다우 7900붕괴

박응식 기자
2003.02.12 06:40

[뉴욕마감]빈 라덴 여파..다우 9700 붕괴

[상보]11일 뉴욕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다시 발목을 잡히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전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상원 증언을 통해 이라크 위기가 해결되면 미국 경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혀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방송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중동 지역의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TV는 미국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하는 빈 라덴의 녹음테이프를 16분간 방송했다. 빈 라덴은 이 테이프에서 미국에 대한 어떤 협력도 이슬람에 반하는 행동이며 이슬람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주장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0.97%(-77.00포인트) 떨어진 7843.11포인트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81%(-6.77포인트) 하락한 829.20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09%(-1.22포인트) 떨어진 1295.46포인트를 기록했다.

장 마감후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91%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의 주당 1센트보다 증가한 주당 2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기업인 엘파소는 최고경영자(CEO)인 윌리엄 와이즈가 사임한다는 발표로 개장 초반 호조를 보였으나 9.23% 급락했다. 회사측은 후임자가 결정되는 대로 와이즈가 CEO에서 물러나고 연말에는 회장직까지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즈는 33년간 엘파소에서 근무했으며 9년동안 회장직을 유지했다.

미 2위의 건강보험사인 애트나는 실적 호전 소식으로 3.70% 올랐다. 애트나는 4분기 주당 63센트의 순익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의 주당 1.30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위원회가 MS에 대한 새로이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1.98% 떨어졌다. 노키아를 포함한 이스트만코닥 오라클 AOL타임워너 선마이크로 등은 MS가 새로운 시장에 독점적으로 진입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유럽위원회에 요청했다.

퀄컴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주당 5센트의 배당을 실시하고 10억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0.03% 오르는데 그쳤다. 퀄컴은 이번 자사주 매입 계획이 향후 2년간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이 상향된 휴대폰 메이커 노키아(ADR)은 1.59% 올랐다. 사운드뷰테크놀로지는 "휴대폰 가입자 숫자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의 16달러에서 18달러로 상향했다.

대형 기술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기업인 인텔은 0.46%,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1.40% 올랐다. 반면 하드웨어업체인 IBM은 0.67% 하락했으나 델 컴퓨터는 1.66% 올랐다. 최대 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는 2.4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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