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평화 랠리" 다우 8000 회복

속보 [뉴욕마감]"평화 랠리" 다우 8000 회복

정희경 특파원
2003.02.19 06:01

[뉴욕마감]"평화 랠리" 다우 8000 회복

뉴욕 주식시장이 18일(현지시간) 이라크전 우려가 잦아들며 평화의 기운이 감돌고, 월마트 등의 실적이 호전된 데 힘입어 이틀째 급등했다.

전날 대통령 기념일 연휴로 하루를 쉬고 문을 연 증시는 주말 동부지역의 폭설 여파 등으로 거래는 한산했으나 초반부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단숨에 8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 종가를 상회하면서 올들어 플러스 상승률을 보였다. 다우 지수는 마감 1시간을 남기고 일시 오름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131포인트 오른 8040(잠정)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6포인트 급등한 1346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16포인트 오른 851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지난 14일에 뒤 이은 이날 상승을 놓고 '평화의 랠리'로 표현했다. 미국이 이르면 19일 이라크 공격에 대한 유엔의 지지를 얻기 위한 2차 결의안을 공식 요청할 예정이고, 전날 유럽연합(EU)의 14개국 정상들이 단일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이 긍정적인 측면으로 해석됐다. EU 정상들은 이라크 공격에 대해 이견을 보이기도 했으나 유엔 무기시찰단에 더 시간을 주되 이라크가 유엔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임박한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은 이런 외교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최소한 2주 이상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그동안 가려졌던 경제 및 기업 부문의 호재들이 저가 매수세력에 주목을 받았다고 트레이더들이 전했다. 하지만 이라크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힌 게 아니어서 '기술적인 반등'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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