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차익실현, 사흘만 하락

속보 [뉴욕마감]차익실현, 사흘만 하락

정희경 특파원
2003.02.20 06:01

[뉴욕마감]차익실현, 다우 8000 하회

이틀간 급등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19일(현지시간) 이라크 사태가 관심권에 다시 들어오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했다. 1월 주택착공이 16년래 최고치를 보이고, 인텔을 포함한 반도체주 투자 의견이 상향 조정됐으나 하락 분위기를 돌리지 못했다.

증시는 이날 약세로 출발한 후 오후 3시까지 반등 없이 내리막 행진했다. 그러나 마감 1시간을 남기고 100포인트 이상 떨어졌던 블루칩이 낙폭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반등을 모색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40포인트 떨어진 8000(잠정)으로 마감하며 8000선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텔레콤과 반도체 등의 약세로 11포인트 하락한 1334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6포인트 내린 844로 장을 마쳤다.

채권은 상승했고, 달러화는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금값은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20센트 오른 37.16을 달러를 기록, 37달러선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매도의 변명을 이라크 사태에서 찾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시는 이라크 사태의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았으나 과매도 인식에 힘입어 이틀간 급등했었다.

이라크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영국이 대량 살상무기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라크 선박 3척을 추적하고 있다는 보도, 이란의 지원을 받은 이라크 반정부 세력이 북부 국경을 넘었다는 소식 등이 각각 주목을 받았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유엔의 지지를 꼭 받지 않아도 된다고 재차 확인한 가운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라크 공격 반대 국가들의 지지를 구하기 위해 공격 시점을 3주간 늦출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들 소식은 이라크 공격이 임박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새로운 성질의 것은 아니어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위한 빌미가 된 것으로 해석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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