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그린스펀에 실망, 하락
뉴욕 주식시장이 30일(현지시간) 경제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우려로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이날 하원 증언에서 경제가 눈에 띄게 성장할 수 있으나 기업 투자 부진으로 인해 회복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라크전 마무리에도 불구하고 회복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어 정책 당국이 경제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의 발언은 경제나 통화정책 방향의 단서를 찾으려 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주었다고 트레이더들이 전했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도 불안감을 거들었다. 이 지수는 4월 47.6을 기록, 전달의 48.5, 전문가들이 예상한 48.5를 모두 하회했다.
증시는 약세로 출발해 간헐적인 반등을 시도하면서 등락을 계속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마감 1시간 상승반전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30포인트 떨어진 8472(잠정)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보험 및 제약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1포인트 하락한 915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포인트 내린 1464로 마쳤다.
이들 지수는 그러나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월간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6%, S&P 500 지수는 8% 각각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9% 상승했다.
채권은 반등하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4년래 최저수준을 보이는 약세였다. 6일 연속 떨어졌던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56센트 오른 25.80달러를 기록했다. 금 6월 인도분은 온스당 5.40달러 상승한 339.4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