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반도체 회복기대로 급반등

속보 [뉴욕마감]반도체 회복기대로 급반등

정희경 특파원
2003.05.10 05:00

[뉴욕마감]반도체 회복기대로 급반등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반도체와 컴퓨터주들이 강세를 보인데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틀간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13포인트 오른 8604(잠정)로 마감하며 86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포인트 상승한 1519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12포인트 오른 933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주간으로 4주째 상승했다.

출발은 강보합세였다. 개장 1시간을 넘기면서 지수는 오름폭을 확대, 다우 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고 막판까지 이를 지켜냈다. 증시가 이틀간의 조정을 극복하고 상승 궤도에 복귀하면서 분위기는 한층 밝아지는 양상이다.

증시는 6일 나스닥 지수가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S&P 500 지수는 연중 최고치로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랠리를 유지할 만한 호재가 눈에 띄지 않으면서 이후 이틀간 하락했었다.

이날 채권은 하락하고 달러화는 반등했다.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74센트 오른 27.72달러를 기록, 27달러선을 넘어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방침과 미 원유 재고 감소에 따른 것이다. 유가는 한주간 8% 급등했다.

이날 증시 반등에는 반도체주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그래픽 칩 업체인 엔비디아가 상승의 주역이 됐다.

인텔은 최고경영자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수요가 탄탄하고, 지난해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하반기 반도체 산업의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 전반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도했다. 인텔은 3%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줄었으나 예상치를 상회했고, 2분기 매출이 12~1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0% 이상 급등했다. 두 종목의 호재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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