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어린 왕자
책 읽기의 큰 즐거움 중에 하나는 '상상'이다. 영화나 게임에서 직접 느낄수 있는 것이 아닌,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아 더 신나는 그 '아날로그'적인 즐거움 말이다. 그 상상의 나래에 향기가 입혀지면 어떨까.

도서출판 '영감과 창조'는 '기억의 고전(Memorable Classic)'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으로 생떽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펴냈다.
책에서는 장미향기가 난다. 어린 왕자가 소중히 여기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그 장미의 향기가. 이 향기와 함께 생땍쥐베리의 그림은 상상의 세계에 커다란 공감각의 날개를 달아준다.
따끔한 충고와 따뜻한 위로가 함께 하는 '어린 왕자'.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난 뒤 다시 읽는 어린 왕자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게 될까. 사랑이나 관계에 대한 의미가 점점 퇴색해 가는 세상이지만 어린왕자의 향기는 영원하지 않을까 싶다.
영감과 창조의 관계자는 "걸작 고전의 이미지에 걸맞는 향기와 삽화를 넣어 시리즈를 펴낼 생각"이라며 "기획의도에 가장 걸맞다고 판단해 잘 알려진 '어린 왕자'를 첫번째 작품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번째 시리즈부터는 유럽이나 북미의 잘 알려지지 않은 고전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기열 옮김. 197쪽. 값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