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향후 성장 엔진은.."
알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망스런 분기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주가는 '재료노출'이라는 이중 악재에도 오름폭을 늘린다. 41만원도 모자랄 기세다. 너무 빠르지 않냐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주가는 실적에 관심이 없는 모양새다.
외인이 삼성전자를 틀어쥐고 주가를 좌우한다. "50만원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더라"는 외국계 증권사 분석가의 최근 미국행 소감이다. 그는 "다음 성장 엔진이 문제인데, 반도체 휴대폰에 이어 LCD TV가 모멘텀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CD TV는 전세계 TV 시장(약 1억2000만대)의 5%로 미미하지만 나머지 95%의 브라운관 TV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어 이해 못할 게 없다. 삼성전자 영향으로 강보합 마감한 주가는 그러나 내리는 종목이 많았다. 시장도 다음 상승 엔진을 찾고 있다.
#전문가멘트..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PC 부문은 2001년 최악을 지나 지난해 소폭 개선된 뒤 올해는 훨씬 나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전 고점(43만2000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목표가격은 46만원~50만원이다. 문제는 반도체와 휴대폰 다음의 성장 엔진"이라고 말했다.
이재혁 다이와증권 부장은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안좋았다. 휴대폰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45만원. 단기적으로 주가가 빨리 오른 부담이 있다. 플래시 메모리 부문이 좋았다. 향후 성장 모멘텀이 중요하다. LCD일 수도 있다. 공급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LCD TV 시장은 형성 초기 단계여서 단기 모멘텀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이라이트..이날 증시는 삼성전자의 실적에 온통 시장의 눈이 쏠렸고 실적 발표를 전후로 주가가 급등락했다.
인텔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급등 출발한 증시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예정된 오전 11시를 전후해 급등락하더니 하락 반전했고, 이후 다시 반등을 하다 결국 강보합 마감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3.03포인트(0.42%) 오른 716.48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45% 올랐다. 외인은 약 1146억원을 삼성전자 한 종목에 쏟아부었다. 이날 총 거래소 현물 매수 금액(약 1276억원)의 90%이다. 삼성전자 한 종목의 상승으로 종합주가지수는 0.53포인트 오르는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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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는 기술적으로 이틀째 음봉(종가가 시초가보다 낮은 것)을 그렸으나 5일선(710.94) 지지를 확인했다. 나스닥 지수선물 가격이 인텔의 2분기 실적 호조로 1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시장에 견인력을 줬다. 장 중 매도 우위였던 프로그램 매매가 오후 들어 매수 우위로 반등하면서 상승세가 유지됐다. 프로그램은 차익 +980억, 비차익 -633억 등 347억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랐으나 상승 종목 수는 254개(상한가 6개)로 하락 종목 수 501개(하한가 3개)를 크게 밑돌아 시장 체감 지수는 약세가 우세한 편이다. 거래량은 5억7855만주로 전일보다 1억5000여만주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많은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2.19%)이 가장 큰 폭 상승했다.
18일포커스..17일은 제헌절로 휴장한다. 18일은 한국 6월 실업률이 발표된다. 3.2%로 예상됐다. 미국에서는 온라인 경매 업체 이베이가 실적을 내놓는다. 7월 미시건대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