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한 주 음봉, 두 주 양봉"
2개 주(週)가 양봉이면 1개 주는 음봉(주말 종가가 주초 시초가를 밑도는 것)인 주봉 차트가 13주째 그려졌다.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경우 다음 주는 양봉이 나올 것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렇지만 조정에 대비하라는 무시할 까닦도 없어 보인다. 귀 따갑게 들었던 "시장에 역행하지 말라"는 충고는 오랜 경험을 통해 얻어진 소중한 증시 격언이다. '마차에 달려드는 사마귀(당랑거철·螳螂拒轍)'는 '백전백패'였다.
주가가 700선을 내주며 699로 후퇴했다. 720 가까이서는 번번히 밀린다. 마차를 몰아 왔던 외인도 1523억원 순매도했다. 숨을 고르는 것도 투자의 일부분이라면 '한 주 음봉, 두 주 양봉'에 궂이 속박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이라이트..외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18일 종합주가지수는 17.13포인트(2.39%) 급락한 699.35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62포인트(3.10%) 내린 50.60이다. 외인의 순매도 전환이 직격탄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주간 0.68%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3.71% 급락했다.
이동평균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종합주가지수의 5일선-20일선-60일선-120일선은 각각 710.71-691.73-646.26-610.81이다. 종합주가지수는 5일선 아래로 밀렸고 20일선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5일선과 20일선의 우상향 기울기는 완만해졌다. 코스닥지수는 각각 52.11-51.17-47.58-44.25이다. 코스닥지수는 20일선을 하향 이탈해 거래소보다 조정폭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외인은 이날 하루에만 152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동안 벌여온 순매수 규모에 비해 적지만 4월1일(1907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순매도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다. 아직은 '셀 코리아'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 증시 하락을 핑계로 차익 실현에 나선 해외 단기 펀드 자금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외인의 순매도로 3.35% 급락했다. 외인은 502억원 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했다. 외인의 삼성전자 순매도는 17거래일 만이다.
#전문가멘트..전문가들은 중장기 낙관, 단기 조정 시각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인 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기관은 환매 압력을 받고 있어 지수 상승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며 "그러나 시장의 본질은 상승 채널이고 지난해 고점인 737 탈환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두려움보다 적극성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권혁준 서울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결과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방향성을 나타내기 전까지는 다소 혼란스러운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외인 매매 패턴을 주목하며 보수적 관점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권고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 매수 강도가 유지되는 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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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속도의 문제이고 방향성의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까지 S&P500 지수 내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83%가 예상치를 충족하거나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를 선행하는 국제 비철금속 가격은 이미 바닥을 통과한 후 7월 들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장단기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경기와 기업실적 신호들이 꿈틀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주포커스..다음 주도 역시 2분기 기업 실적과 경기 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다만 이번주보다는 다소 영향력이 떨어진다. 이 중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국민은행등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더 주목받고 있다. 대만의 타이완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TSMC)과 독일 인피니온의 실적도 관심이다. TSMC의 실적은 국내에서보다 미국 반도체주에 영향력이 있다.
21일(월)=3M, 알테라, 머크, 텍사스인스트루먼츠/미 6월 경기선행지수, 미 6월 재정수지
22일(화)=LG전자, NHN, 아마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피니온, 화이저
23일(수)=국민은행, 삼성SDI, 다음, AOL타임워너, 보잉, 커머스원, 이스트만코닥,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루슨트테크놀로지, 퀄컴
24일(목)=삼성전기, AT&T, 게이트웨이, 노텔네트웍스, 아마존, TSMC(대만)
25일(금)=미 6월 내구재주문, 미 6월 기존주택판매, 미 6월 신규주택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