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쉘 위 릴렉스"

[내일의전략]"쉘 위 릴렉스"

문병선 기자
2003.08.28 18:09

[내일의전략]"쉘 위 릴렉스"

영화 '쉘 위 댄스(Shall We Dance)'의 주인공 스기야마 쇼헤이를 '춤바람꾼'으로 봐서는 수오 마사유키 감독에게서 카타르시스를 받을 수 없다. 춤은 샐러리맨에게 '일상의 탈출구'를 주고 쇼헤이는 춤을 통해 '일상(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주가가 상승추세를 멈추고 이탈 신호를 깜빡였다. 5일선(755.25)을 벗어나고 하락의 전조인 '대(大)음봉'이 나타났다. 팔짱을 낀 채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면 증시엔 음운(陰雲)이 감돌게 된다.

그렇지만 급락하지만 않으면 타락의 길로 빠질 이유도 없다는 지적이다. 쉬어가자(Relax)는 주문에 "큰 일 났다"고 눈을 동그랗게 뜰 것이 아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 만큼 인내하기 힘든 것도 없지만 고통이 한계선에 맞닿으면 도로 제자리를 찾는 것 역시 주식이다.

#오늘포인트..외국인 중심 장세가 시작됐던 지난 5월말 이후부터 5일선과 20일선의 이격도가 105%에 근접할 땐 어김없이 11~20 포인트 가량의 장대음봉이 일봉 차트에 출현했다. 28일 증시에서도 예외없이 13여포인트의 몸통 길이를 가진 장대음봉이 그려지며 '조정 신호'를 보낸다.

지지선을 낮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1차 지지선은 750, 2차 지지선은 730, 3차 지지선은 20일선(729.35)이다. 조철수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인이 옐로칩으로 매기를 확산하는 가운데 기관은 매수에 동참하지 않고 있어 현물 지수는 추가 상승을 힘겨워하고 있다"며 "지지선을 하향 조정해야 할 듯"하다고 말한다.

김성노 동부증권 연구원은 "변곡점에 근접했다"며 "기술적으로 주식과 선물 시장의 지표가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수급 측면에서는 외인의 삼성전자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중기 추세는 견고한 편이다. 외인의 수급 주도력은 약화됐으나 꾸준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을 끌어왔던 경기 회복 기대감과 키포인트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120일선(641.66), 200일선(643.55), 240일선(646.77) 등 중장기 이동평균선의 골든크로스(하위 이평선이 상위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는 것으로 강세장 신호) 발생이 임박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6.17포인트(0.80%) 내린 752.81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0.28포인트(0.56%) 떨어진 48.55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장 중 765까지 오른 뒤 반락했다. 올 들어 760 도전은 세번째이지만 다시 실패했다.

코스닥 인터넷 업종은 가까스로 5일선(367.00)에 턱걸이했다. 주봉 차트에서도 20주선(347.32)과의 간격이 아직도 다소 남아있다. 삼성전자는 외인 매수에도 불구 하락했다. 45만원에서 천정을 찍은 뒤 1.13% 떨어졌다. 두 시장 더해 오른 종목 수는 612개이고 내린 종목 수는 945개이다. 거래소 시장에서 외인은 매도 1주당 1.48주를 매수했고 기관은 매도 1주당 0.72주를 매수했다. 개인은 매도 1주당 0.99주를 매수, 관망자세를 취했다.

#내일포커스..미국(현지시간 28일)에서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나온다. '고용없는 회복'을 가늠케 하는 주요 지표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9일 8월 소비자물가와 7월 국제수지가 발표된다.

사흘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열린 북핵관련 6자회담이 종료된다.

다음은 기타 주요 증시 일정.

*유상증자 기준일

-산은캐피탈(발행주식수 4,000만주, 액면가 5,000원, 발행가액 5,150원, 배정비율 653.67%, 청약일(구주주) 9/24~25, 일반공모 9/30~10/1, 납입일 10/8, 상장예정일 10/10, 주간사 대우)

*주주총회

-만호제강(정기)

-대한제분(정기)

-비비안(정기)

-샘표식품(정기)

-수도약품공업(임시)

-유니크(○코, 정기)

-신민상호저축은행(○코, 정기)

-현대멀티캡(○코, 임시)

-동부정보기술(○코, 임시)

-씨큐리콥(○코, 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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