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일교차 커져"
오슬한 높새바람(西風)과 온화한 마파람(南風)이 대치하면서 기온의 일교차가 커지고 있다. 점심 나절 햇빛을 쐬러 나가면 이마엔 송글송글 땀이 맺히지만 해질 무렵이면 선선한 바람에 한기까지 느껴진다.
가을이 오고 있다는 증거다.
주식시장도 가을의 초입이다. 급락하는가 싶으면 주가는 어느새 제자리를 찾고, 커진 일중 등락폭은 일봉 차트에 긴 꼬리를 예사로 만들고 있다.
절기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선 준비가 필요하다. 여러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은 환절기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지름길이다. 종목별로 서류첩(portfolio)을 따로 마련해 두고 보관하면 한기가 와도 겁낼 것이 없다.
#오늘포인트..29일 종합주가지수는 6.66포인트(0.88%) 오른 759.47을, 코스닥지수는 0.99포인트(2.04%) 상승한 49.54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의 일중 등락폭은 13.17포인트, 코스닥지수의 일중 등락폭은 1.10포인트에 달했다.
지수는 오전 한 때 강보합세에서 약세로 급락했다. 그러나 기타 법인이 7일 만에 순매수(+346억원)에 나서고 증권사들이 지난 14일 이후 가장 큰 폭인 56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증시의 방향을 돌려 놓았다. 이날 기관의 순매수 금액은 528억원으로 지난달 29일 이후 1개월래 가장 큰 폭이다. 프로그램 매수도 23억여원에 그쳐 순수한 기관 자금으로 파악된다.
투신권의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답보에 그쳐 본격적인 기관화 장세는 무리가 있으나 차츰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기업체와 보험사 등이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서정호 대한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 팀장은 "당장은 희망적이지 않다. 기존 펀드는 목표수익률이 도달하면 증시에서 자금을 빼내는 흐름이다. 그러나 최근 보험권에서 신규로 관심을 갖는 곳이 있다. 국민연금도 추가 집행을 얼마 전 발표했다. 지수가 자꾸 올라 이들 기관이 자금을 집행할 타이밍을 못찾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자금이 온다고 봐야 한다. 자산 배분 전략에서 주식의 매력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주간 0.63%, 코스닥지수는 1.23%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주봉 차트에서 양봉을 그렸다. 이는 18주째 계속되던 주봉 패턴 '한 주(週) 음봉, 두 주 양봉' 흐름이 깨진 것. 이번 주는 음봉이 예상됐지만 양봉이다. 코스닥지수도 양봉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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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으론 8월 한달간 종합주가지수는 6.44%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0.43% 상승했다. 거래소 시장에서 다섯 개월째 양봉이다. 적삼병(赤三兵:3개월 연속 양봉, 강세장 신호)이 나타난 뒤 소폭의 조정이 예상됐으나 랠리를 연장했다. 코스닥 시장은 3개월 양봉 후 2개월 연속 음봉(월말 종가가 월초 시초가보다 낮은 것)을 그렸다.
이날 은행주가 랠리했다. 국민은행은 5.27%, 신한지주는 4.23%, 외환은행은 6.56% 급등하며 삼성전자가 하락하며 부담이 되던 지수를 위로 끌어 올렸다.
#내주포커스..다음 주도 경기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미 경제 회복에 따른 제조업 경기 개선 여부와 실업률이 관심이다.
9월1일(월)=한국 8월 수출입 실적/미국은 노동절로 휴장
9월2일(화)=미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9월3일(수)=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베이지북, 미 7월 건설지출
9월4일(목)=미 8월 ISM 서비스업 지수, 미 7월 제조업 신규수주, 미 2분기 노동생산성 확정치/내셔널 세미컨덕터 실적 발표/APEC 재무장관 회의(5일까지 태국 푸켓)
9월5일(금)=미국 8월 실업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