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800 거부감 희석"

[내일의 전략]"800 거부감 희석"

문병선 기자
2003.11.07 17:29

[내일의 전략]"800 거부감 희석"

하루만에 지수가 800을 다시 뚫었다. 거래대금은 그러나 하루 전보다 1조3308억원 만큼 줄었다. 손바뀜이 주춤한 사이 주가는 프로그램 매수(+573억) 규모에 일희일비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804.05(+14.01p, 1.77%), 45.70(+0.74p, 1.65%)으로 거래를 마쳤다.

확고부동한 외국인(+1082억)의 매수 속에 전기전자, 의료정밀, 증권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을 필두로 45선을 하루 만에 다시 되찾았고 외국인 입질이 가해진 종목 중심으로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대형주(+1.83%)와 중형주(+1.40%)가 소형주(+0.18%)의 상승폭을 웃도는 '블루칩+옐로칩' 동반강세 흐름에선 지수 관련주에 편히 올라 타는 것이 시세에 순응하는 지름길이다. 800에 대한 거부감이 희석되고 있어 매수차익잔고 부담을 빼고는 급락 위험이 없어 보인다.

M&A

소멸해가던 인수합병(M&A) 이슈가 되살아났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장 막판 하한가에서 극적 상승반전(+3.95%)했다. SK(+4.46%)도 올랐다. 시장의 관심은 막판 우리증권 창구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42만1400주(약 7.5%)를 싹쓸이 해 간 주체에 쏠렸다.

우리증권은 금강고려화학(KCC)과 신한BNP투신 쪽의 매수 창구로 그동안 이용돼 오던 곳이다. KCC측이 추가 매입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렇지만 KCC측이 매입했다면 현대엘리베이터의 M&A 재료는 소멸된 것이 확실해진다.

SK는 한국석유공사와 공동으로 지분 투자한 베트남 15-1 광구 내 수투짱(Sutu Trang, 백사자) 지역에서 천연가스 일부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12시46분 무렵 전해지면서 상승 반전했다.

종이

제지업종 대표종목인한국제지가 급등(+6.06%)했다. 거래량은 9월29일 이후 가장 많다. 2위 업체인한솔제지(+4.32%)도 동반상승했다.

대신경제연구소가 을지로 및 성수동 지류도매상가를 탐방하고 7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인쇄용지의 제품 가격 인상과 이에 따른 효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지 업체들은 지난 10월초 인쇄용지 가격인상을 도매상들에 통보했는데, 도매상들은 지난 4월과 달리 이번에는 가격 인상에 수긍하고 있었다고 대신경제연구소는 알렸다.

제지 업계의 성수기는 4분기이다. 또 실물 경기가 회복될 경우 수혜 종목이다. 한솔제지는 이날 전고점을 넘었고 한국제지는 5일선이 20일선을 넘은 가운데 바닥권에서 긴 양봉이 그려졌다.

코스닥 LCD

코스닥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관련주가 바닥을 찍은 것인가.파인디앤씨(상한가),태산엘시디(+3.85%),디스플레이텍(+5.76%),에스에프에이(+5.64%),우영(+6.19%) 등 LCD 부품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파인디앤씨는 8월20일 이후 하루 전 저가까지 42.89% 급락해 있다가 이날 급반등했다. 골드만삭스증권 창구를 통해 23만여주의 매수주문이 체결됐다.

통신주

LG텔레콤(+9.54%),하나로통신(+4.39%),KTF(+2.42%),SK텔레콤(+2.78%),KT(+0.67%) 등.

그동안 급락에 대한 반발 심리가 강했다. 또 통신 업종의 최대 이슈인 '번호이동성' 시행 정책과 관련 LG텔레콤에 유리한 지원책이 나올 수 있다는 해석이 있었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이를 입증한다는 것. 실제 HSBC증권 창구를 통해 LG텔레콤 주식 64만여주가 이날 매수체결됐다.

그렇지만 외국인은 이날 SK텔레콤도 16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블루칩+옐로칩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LG카드(+201억),삼성전자(+191억),SK텔레콤(+165억),팬택앤큐리텔(+132억),삼성중공업(+96억),LG(+91억),국민은행(+74억),삼성SDI(+62억),현대모비스(+61억),한국타이어(+61억) 등이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은 팬택앤큐리텔(+141억), 삼성중공업(+63억), 삼성물산(+59억), 현대차(+47억), 현대중공업)+42억), 한국전력(+37억), 신세계(+32억), 하나은행(+29억), 삼성테크윈(+28억), 우리금융(+23억) 등이다.

외국인은 블루칩과 옐로칩을 동시에, 기관은 옐로칩 중심 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물산(-104억), 신세계(-84억), 삼성화재(-65억), 하나은행(-60억), CJ(-51억), 현대중공업(-48억), 삼성전기(-47억), KT(-43억), 한국전력(-39억), 대우건설(-39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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