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막판 낙폭 축소, 다우 9800 방어
[상보] 뉴욕 증시가 반등 하루 만인 13일(현지시간) 월마트의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했다. 세계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소매업체와 블루칩 주가를 끌어 내렸다.
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차츰 낙폭을 줄여 마감을 앞두고 일시 반등하기도 했다. 예정보다 30분 앞서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델도 낙폭 축소에 일조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0.89포인트(0.11%) 내린 9837.9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6포인트(0.29%) 하락한 1967.35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0.12포인트(0.01%) 떨어진 1058.41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6500만주, 나스닥 18억5900만주 등으로 전날 보다 조금 줄었다.
시장에서는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 반전한 것이 추가 랠리 또는 조정 여부에 대한 방향이 서지 않은 때문으로 해석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펀드매니저인 리처드 해버만은 현재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하기 매우 어려운 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활용해 이익을 내려고 하지만 오히려 분산된 펀드의 수익률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생명공학, 항공 등이 상승한 반면 전날 반등을 주도했던 반도체, 네트워킹 등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 떨어진 525.70을 기록했다.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제시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2.8% 하락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베어스턴스의 순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6% 각각 떨어졌다.
소매업체들은 부진했다. 월마트는 개장 전 3분기 20억3000만달러, 주당 46센트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4% 증가했으나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주당 47센트에 못 미쳤다. 매출은 625억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523억달러 보다 많았다.
월마트는 4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63~65센트로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65센트의 순익을 예상했었다. 월마트는 4.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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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위 할인점인 타깃은 3분기 3억 200만달러, 주당 33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1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102억 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타깃은 그러나 2.3% 떨어졌다. 티파니는 순익이 20% 급감하면서 7% 급락했다.
개인용 컴퓨터 업체인 델은 예상에 부합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0.3% 올랐다. 델은 3분기 순이익 6억7700만 달러, 주당 26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6100만 달러, 주당 21센트 보다 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10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16% 늘어났다. 순익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수준이며 매출은 소폭 웃돈 것이다.
이날 경제지표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노동부는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6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에 비해 1만3000명 증가한 것이다. 다만 4주 이동평균치는 37만5250명으로 추가 하락해 32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상무부는 9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412억 7000만 달러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적자 규모가 다시 늘어난 것은 6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402억 달러의 적자를 예상했다. 이밖에 10월 수입 물가는 0.1% 상승해 전달의 하락(-0.4%)에서 벗어났다.
한편 채권은 상승한 반면 달러화는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수급 불안 우려가 지속되면서 배럴당 32달러 선에 근접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2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57센트 상승한 31.90달러를 기록했다. 금 값은 5일 만에 떨어졌다. 금 12월 물은 한때 398.40달러까지 올랐으나 온스당 70센트 내린 394.30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는 강보합세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1.80포인트(0.04%) 상승한 4373.00을,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0.05포인트 오른 3412.55를 각각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 푸르트의 DAX 지수는 17.25포인트(0.46%) 상승한 3765.59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