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900선 근접, 5일만 ↑

[뉴욕마감]나스닥 1900선 근접, 5일만 ↑

정희경 특파원
2003.11.20 06:29

[뉴욕마감]나스닥 1900선 근접, 5일만 ↑

[상보]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오랜 만에 상승했다. 달러화 하락, 지정학적 불안, 증시 조정론 등에 밀려 연일 하락한 지 5일 만이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배당 확대, 주택 착공 급증, 달러화 안정 등이 반등의 주역이었다.

증시는 강보합세로 출발해 차츰 오름폭을 늘려 갔다. 다우 9700, 나스닥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66.30포인트(0.69%) 오른 969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0포인트(0.95%) 상승한 1899.65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8.29포인트(0.80%) 오른 1042.44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올들어 16%, S&P 500 지수는 1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42% 급등한 상태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2200만주, 나스닥 17억8500만주 등으로 전날 수준이었다. 두 시장의 상승 종목 비중은 각각 63%, 62%였다.

전날 증시의 최대 악재 였던 달러화는 급반등했고, 채권은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금값은 모두 떨어졌다. 금 12월 물은 달러화 상승과 차익 실현 매물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2.70달러 떨어진 394.90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36센트 내린 32.92달러를, 1월 인도분은 63센트 하락한 32.07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연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반등을 이끌었다면서, 기업 실적과 경제 부문에서 호재가 잇단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조정이 끝났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기술적인 반등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있었다.

상무부는 이날 10월 주택 착공이 2.9% 증가하고 건축 허가면적은 5.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주택착공은 9월 4% 늘었으나 10월의 경우 전문가들은 2% 감소를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항공 증권 정유 등이 부진했으나 반도체 등 기술 관련 업종은 상대적으로 큰 폭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 상승한 506.20으로 하루 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1.9%,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1.5% 각각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0.08% 상승했다.

블루칩의 대표주자인 GE는 모기지(주택금융) 및 생명보험 사업 부문을 기업공개(IPO)를 통해 분사하고, 내년 분기 배당을 주당 20센트로 1센트 늘릴 수 있다고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해 3.6% 상승했다.

휴렛팩커드는 장 마감후 발표되는 실적 기대감으로 2.6% 올랐다. 휴렛팩커드는 10월 말까지 회계연도 1분기에 주당 36센트의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를 1센트 웃도는 수준이다.

찰스 슈왑은 경쟁사인 사운드뷰 테크놀러지 그룹을 3억25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후 0.7% 하락했으나 사운드뷰는 16% 급등했다.

미 법무부 등이 불법 외환거래에 가담한 트레이더 등을 무더기 기소한 가운데 직원이 포함된 UBS는 1%, JP모간은 0.3% 각각 하락했다. 미 법무부 뉴욕 남부지구의 제임스 코미 검사는 연방수사국(FBI)과 공동으로 18개월간의 추적 조사 끝에 외환거래 사기를 벌인 47명을 돈세탁, 공모, 증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주는 내년 온라인 광고가 20%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스미스바니의 전망으로 상승했다. 투자 의견이 '매수'로 상향 조정된 더블 클릭은 9.8% 올랐고, 목표가가 높아진 야후는 3% 상승했다. 스미스바니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래니 베이커가 이날 온라인 광고 매출 급증이 온라인 업체들의 현금 흐름을 높이고 마진을 늘려 재무구조와 주가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는 순익이 3배 이상 늘어나고 매출도 28% 증가했으나 기대치를 밑돌아 9% 급락했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는 추가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27.30포인트(0.63%) 떨어진 4327.4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9.54포인트(0.28%) 내린 3343.38을, 독일 프랑크 푸르트의 DAX 지수는 13.99포인트(0.38%) 떨어진 3652.29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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